Pitch
최초작성일 2016년 9월 25일
<디스 이즈 어스>의 제작자 댄 포겔먼이 제작하는 또다른 신작드라마.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된 여성 투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안타깝게도 실화는 아니다. 마이너리그에 도전한 여성 선수는 있다는데, 아직 이런 경우가 없다. (그리고 그 선수도 현재 농구를 하고 있다고.)
26살의 투수 지니 베이커. 남자들의 세계인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선수로서 겪어야 하는 압박감, 여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멸시와 따돌림, 그리고 여성 선수로서 부응해야 하는 수많은 기대감. 이 모든 것을 짊어진 채로 공을 던져야만 한다.
원래 스포츠는 그 자체만으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해서, 스포츠 드라마나 영화는 감동코드의 끝으로 가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하지만 이 소재를 다룸에 있어 드라마가 영화보다 가지는 우위가 분명히 있다. 영화라면 주인공 지니가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입성해 훌륭하게 경기를 치른 것만으로 이야기를 끝낼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는 다음 이야기라는 게 있으니까. 나는 한 번 마운드에 오른 지니가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 더 궁금하다.
그녀의 파트너이자 멘토가 될 포수이자 팀 주장인 로슨과의 관계도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어릴 때 벽에 포스터를 붙여놓을 정도로 좋아했던 선수와 한 팀에서 뛰게 된 지니. 심장은 괜찮을까?ㅋㅋ
주인공 지니 역의 카일리 번버리가 매력적이다. 마크 폴 고셀러와의 케미도 괜찮다. 지니의 매니저/에이전트 역을 맡은 알리 라터의 복귀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