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탄생
여러 모로 예상과 달라서 조금은 놀랐던 영화.
자유마저 뺏긴 여자가 스스로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길을 막는 사람들은 어떤 계략을 써서든 다 죽인다.
처음엔 흠 그냥 그래 로 시작했는데 점점 악을 완성해가는데... 소름이 안 돋을 수 없다.
사실 좀 더 치열하고 독한 여자가 등장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엔 너무 어리디 어린 소녀가 등장하는 거다. 세상에 열일곱이라니, 악녀로 탄생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 아닌가.
시아버지와 남편을 죽인 건 뭐 그렇다고 치고. 막판에는 억지로 잡고 있었던 인간성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더라. 강렬했다.
이 영화에 음악이라는 게 특별히 없다. 오히려 영국 시골의 황량한 풍경과 거친 바람이 그 정적을 채웠다. 장소도 시골 저택, 들판, 숲 단 세 군데다. 이를 최대한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플로렌스 퓨. 진짜 괴물 같은 신인이 한 사람 더 등장했다. 박찬욱 감독 차기작 여주인공이라고. 흥해랏!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