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쳤던 기대를 다시 접고
- 디씨영화의 문제가 뭔지 아세요? 배우도 감독도 문제가 아니에요. 바로 워너가 문제임.
- 어쩜 다른 영화 만들 때는 잘 하면서 디씨코믹스 영화 만들 때만 제일 능력없는 인간들만 모아서 제작팀을 꾸리거나
- 아니면 케빈 츠지하라 당신이 문제다

- 어쩜 이 출연진에, 유능한 감독 둘까지 모아놓고 이런 죽도밥도아닌 영화를 만들어낼 수가.
- <원더 우먼>으로 나름 끌어올린 기대치를 한껏 낮추게 되었다고 한다.
- 실패의 근본적 원인은 자명하다. 여긴 케빈 파이기가 없잖아요? 하다못해 DC TV 세계 수장인 그렉 벌란티는 소문난 디씨코믹스 덕후임. 티비드라마는 정말 잘 나가고 있음. 그런데 이 영화판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 물론 제프 존스 빼고 - 덕후라는 말은 못 들어봤음. 감독이 아무리 좋은 비전을 구축해도 이걸 제대로 지원하면서 통제하는 제작자가 없으면 영화는, 특히 이런 시리즈 프랜차이즈는 망하는 건데.
- 결국 디씨코믹스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영화를 만드는 접근을 거의 포기한 듯하다. 진짜 선택 잘 하셨어요.
- 그래도 좋은 부분은 있었다. 원더우먼이야 원래 그렇듯 멋지고(근데 분량 개실망), 아서 커리 캐릭터는 나름 호감이라 <아쿠아맨>은 기대된다. 걱정되는 건 플래시 단독 영화다. 이 영화에서 잔망을 혼자 캐리한 얘를 어떻기 잘 활용해서 영화를 만들 것인가 싶었다. 감독도 아직 안 정해졌는데 ㅠㅠ 일개 영화 관객으로서 고민이 깊어진다.
- 그거랑 별개로 조스 웨던 특유의 유머 코드는 다시 한 번 취향을 저격했다. 몇몇 부분에서 툭 던지는 개그에 킥킥대면서 봤음.
- 앞으로 디씨 영화 어쩌지? 뭐, 내가 걱정해도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