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_<
처음엔 되게 무서운 줄 알고 안 봤는데 알고보니 세상 제일 귀여운 드라마였음.
애들 보는 재미로 본다고 하는 게 무슨 말인지 알겠다. 안 귀여운 애가 없고요.
최애는 마이크와 일레븐이지만 다들 더스틴을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직접 경험해보진 않있지만 80년대 미국을 생각케 한 요소들이 엄청난 추억 파워를 발휘한다. 고작 1~2살이었을 내가 이런 걸 기억할리 만무하지만 작품 전반에 깔린 향수의 정서는 나도 모르는 뭔가를 그리워하게 만든다.
이 드라마에서 아이들과 어른을 그리는 방식도 좋다. [기묘한 이야기]는 엄연히 구분하자면 아이들의 이야기고, 어른은 보조의 역할에 불과하다. 하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어주고 함께 해 주는 어른들이 있어 아이들은 미지의 존재에 맞서 싸울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이런 것이지 않을까?
최근 이걸 참고한(?) 듯한 작품이 몇 개 보이는데, 기대 이상 히트하지 못하는 걸 보니 그쪽에선 이 드라마의 성공 이유가 뭔지 모르는 것 같다.
혹시나 무서운 게 나올까봐 못 보시는 분들께 강력추천한다. 나도 쫄보라서 미루다 미루다 봤는데, 일찍 안 본 걸 후회할 정도로 재미있다. 우리 귀여운 시청각클럽 애들 얼른 봐주세요~
https://www.netflix.com/title/80057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