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소통하고 극복하기
[리틀 포레스트]가 나왔어도 내게 음식으로 할링하는 영화는 이게 최고다.
고향을 떠나 남프랑스로 흘러들어온 한 인도 이민자 가족이 식당을 열고, 맞은편 프렌치 레스토랑과 반목을 겪다가 우정을 쌓아간다. 인도 식당 주방장이자 요리에 재능이 있는 주인공은 프랑스 음식에 인도의 향을 가미한 독특한 요리로 인정받는다. 영문 제목과 동명인 소설이 원작이고, 헬렌 미렌과 지금은 고인이 된 옴 푸리가 출연한다.
주인공 하산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감동적이다. 그가 새로운 맛과 음식을 발견해가는 여정은 고난과 편견을 극복하며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이어진다. 하산의 이야기는 보수적인 프랑스 요리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는 것에 대한 반감과 논쟁, 나아가 유럽의 이민자들의 수용과 정착까지 뻗어나간다. 애초에 하산이 프랑스 요리를 접하게 된 건 가족 레스토랑에 부를 지른 프랑스인 요리사 때문이었으니까.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두 레스토랑이 서로의 다름 때문에 반목하다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다가 결국 하나가 되는 과정은... 뻔하지만 매번 감동을 준다. 나 이런 데 너무 약하네 ㅎㅎㅎ
영화는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준다. 영화 전체가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보니 하산과 가족의 이야기로 통찰할 망한 심도깊은 이야기는 맛보기로만 건드려서 다소 아쉽다.
국내는 극장개봉 없이 VOD로 출시됐다. 난 왓챠플레이에서 보았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