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문라이트

VOD 기록 (7)

by 겨울달

LA에 사는 20대 청춘남녀들의 잊지 못할 하룻밤... 이 소개 내용인데


정확히 말하면 '애증의 도시' LA로 꿈을 찾아 온 청춘남녀 넷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하룻밤이 되시겠다.


딱 LA 로컬 독립영화 느낌이다. 프로덕션 퀄리티가 돈을 쏟아부은 영화보단 높지 않아도,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도시 로스앤젤레스가 어떤 도시인지 느낄 수 있을 만큼 담아낸 영화다.


게다가 네 남녀의 직업은 할리우드의 지금을 보여준다. 캐릭터 하나 연기한 걸로 평생 남들이 알아보는 배우, 쓰레기같은 쇼에서 일해야 하는 작가, 뭐든지 해도 잘 안 풀리는 배우지망생, 그리고 이쪽 세계와 아예 담을 쌓은 헤지펀드 매니저. 꿈을 좇거나, 좇았는데 이게 아닌 것 같거나, 남들과 다른 꿈을 꾸거나 하는 청년들이지.


이들의 밤을 채운 주위 사람들은 할리우드 특유의 분위기에 휩쓸린 듯하다. 안하무인, 가식, 쓸데없는 가십, 연예인과 돈에 목숨거는 사람들. 밤이 지나면서 그런 사람들은 점차 사라져가고 알맹이 있는 삶을 꿈꾸는 이들만 주위에 남는다.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소름끼치지만 아직 할리우드의 거만하고 있는 척하는 분위기에 덜 물든 사람들 말이다.


결국 네 사람은 각자 커플이 된다. 누가 누가 되는지는 영화로 확인하시라...


반가운 얼굴이라면 우버 기사 완다로 나온 앨리슨 재니와 바텐더 딘을 연기한 제이 헤르난데스. 특히 재니는 정말 놀랐다. 언니가 왜 여기서 나와...? 수준이었음 ㅎㅎ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스튜디오 60> 나왔던 배우도 있었다.


남자주인공 두 사람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엄청 훌륭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절대 나쁘지 않았다.


감정의 격렬한 파고 없이, 공감하면서도 피식 웃으면서도 볼 만한 소박한 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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