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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달 Jun 24. 2019

2019 하반기 개인적 기대작

이걸 다 볼 수는 없겠지만…

역시 추려보니 정말 많군. 암튼 한국에서 보게 될 or 꼭 보고 싶은 작품들.


예스터데이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비틀즈를 안다면!!

비틀스 노래가 함께 하는 평행우주 음악영화라니!
하지만 기대한 만큼 노래는 많이 안 나오고 음악영화가 아닌 로맨스 영화라는 평가가 있음.
그래도 리처드 커티스+대니 보일 조합이니 재미는 있을 것이다.
러블리한 릴리 제임스가 나오는 거에서 또 플러스.



키친

코미디 연기신들의 드라마

1970년대 뉴욕. 범죄자 남편들이 한꺼번에 수감된 후 그들의 조직을 계속 운영하려는 아내들의 이야기.
멜리사 맥카시야 이미 아카데미 후보 지명받으면서 연기력 인정.
엘리자베스 모스는 <핸드메이즈 테일>로 에미상 수상.
그리고 티파니 해디쉬!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지금까지 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는데 이번 영화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



웨어 유 고, 버나뎃?

케이트 블란쳇. 이유가 더 필요함?

개봉일이 미뤄진 게, 그것도 8월로 간 게 불안하지만 어차피 큰 영화는 아니니까.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이다. 영화 내용을 몰라도 당연히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암튼 영화 내용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 버나뎃을 찾는 딸이 자신이 잘 몰랐던 엄마의 삶을 발견해 간다는 내용.
이미 설명만으로도 연기신의 강림이 예상.
감독님은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애드 아스트라

빵오빠의 첫 우주 SF

연기 경력이 30년이 넘었는데 우주 영화는 처음이라는 빵오빠 브래드 피트.
해왕성 탐사 미션 중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가는 아들의 이야기인데 훈훈한 드라마가 아닌 스릴러를 예고해서 우주 SF 좋아하는데 스릴러는 싫어하는 사람(나)은 벌써부터 마음의 갈등 중.
<라이프>도 공포인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반쯤 눈 가리고 봤었는데, 이번에도 덜덜 떨면서 볼까 염려된다.



다운튼 애비

이거 이제 진짜 끝나는 거죠?

이번 <다운튼 애비>는 백작가에 왕실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줄리언 펠로우스의 ‘경계를 넘지 않는’ 탁월한 묘사야말로 <다운튼 애비>의 매력이었다.
그래서 낡은 것 같아 보이는 귀족의 삶과 위층 아래층 이야기도 봐줄 수 있었단 말이지.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면 좋을 것 같다가도 아쉬울 듯하다.
다음 작품도 명예만 있는 귀족과 돈 많은 중산층이 결혼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온갖 자존심 싸움을 그린다는데 벌써부터 재미있음.



제미니 맨

윌 스미스가 둘! 판타스틱!!

요새 ‘지니’로 지천명에 한국 팬들을 만들고 있는 윌 스미스가 다시 진지한 역으로 돌아옴.
디에이징 기술까지 동원해서 1인 2역을 맡았는데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지…
몇 번이나 엎어진 프로젝트를 윌 스미스와 이안 감독이 살렸다고 한다.
초창기 기획이 20년 전이었고 실제 완성 각본도 몇 고나 나왔을 텐데 왜 아무런 진척이 없었는지 하반기에 확인 가능.



골드핀치

안셀 엘고트! 니콜 키드먼!!

도나 타트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우리나라에는 <황금나무새>라는 제목으로 나와 있다.)
폭탄테러로 어머니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소년이 우연히 명화를 손에 넣고, 보호해 줄 어른 없이 방황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안셀 엘고트가 주인공 시오를 연기하며, 니콜 키드먼, 제프리 라이트, 사라 폴슨, 핀 울프하드, 루크 윌슨 등 출연한다.
성장 드라마일 듯. 소설이 굉장히 유명하다는데, 그리고 분량도 많다고 한다. 영화로 잘 줄어들지 걱정은 된다.
캐스트가 더 끌린다. 안셀 엘고트가 몇 개월 간 캐스팅 뉴스를 점령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 결과물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소년소년한 이미지를 탈피해서 좋은 성인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말레피센트: 미스트리스 오브 이블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속편

언제쯤 속편이 제작될까 기다렸던 <밀레피센트> 속편이 5년 만에 드디어 나온다.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 샘 라일리가 복귀하고(디아발!!) 해리스 디킨슨이 새 왕자로 출연한다.
미셸 파이퍼, 치웨텔 에지오, 에드 스크레인이 이번 영화에 합류한다.
안젤리나 졸리와 미셸 파이퍼라니, 연기 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됨.
졸리가 말리피센트를 할 때 너무 좋아. 진짜 졸리 화보 같은 느낌. 내용만 엉망이 아니면 몇 차 찍을 각.



조조 래빗

믿고 보고 싶은 타이카

<토르: 라그나로크>로 갑자기 핫해지신 그분, 타이카 와이티티의 새 영화가 나온다.
상상의 친구가 아돌프 히틀러인 무서운(?) 아이와 그 엄마의 이야기인데, 와이티티가 히틀러를 연기하는 것부터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제대로 한방을 먹이는 셈.
사실 히틀러를 힘들게 고증할 필요도 없고(존중 따위) 고증할 거면 풍자 코미디를 왜 하니.
폭스 서치라이트 배급인데, 올해 오스카 후보로 밀려고 캠페인 준비하는 듯.



포드 v 페라리

속도와 드라마 모두 기대

티저 포스터부터 색감이 너무 멋진 <포드 v 페라리>는 1968년 르망 챔피언십에서 페라리를 꺾기 위해 나선 포드 팀의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님은 <로건>으로 요즘 덕후들의 추앙을 받는 제임스 맨골드. (난 이분의 트위터를 참 좋아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 ‘셸비’의 진짜 주인공, 자동차 엔지니어 캐럴 셸비와 당대 최고의 레이서 켄 마일스를 각각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다.
오랜만에 영국 악센트를 쓰고 몸매가 정상인, 한마디로 가장 베일신다운 베일신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대 중. 내겐 <바이스>의 충격이 너무 컸다.
그 외에 카트리나 밸프(카이트리오나 발피 아니고요), 존 번탈, 트레이시 레츠(이분이 헨리 포드 2세), 조쉬 루카스, 노아 주프, 레이 맥키넌 등이 출연.



미녀 삼총사

나는 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믿어

리부트 되는 작품이 많지만 하반기에 하나만 볼 수 있다면 난 이거!
크리스틴 스튜어트, 나오미 스콧, 엘라 발린스카가 새 엔젤이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연출한다.
<피치 퍼펙트>를 제작하고 2편은 직접 연출하면서 여성 서사의 힘을 보여준 뱅크스 감독님.
이번에도 볼 만한 작품을 만드실 거라 굳게 믿고 있다.
남자 배우도 여럿 등장하지만 제일 중요한 사람은 소개했으니 이하 생략.
(스틸컷… 나오미 너무 귀엽…)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옆집 아저씨 이야기

미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톰 행크스가 미국인이 사랑하는 옆집 아저씨, 프랭크 로저스가 되다!
사실 내가 프랭크 로저스를 아는 시대나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라, 로저스의 이야기는 다큐로 만들어졌다는 것만 아는데(넷플릭스에 있다. 아직 보진 않았다.) 극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음.
이번 영화는 저명한 잡지 저널리스트 톰 주노드가 로저스의 프로파일 기사를 작성하면서 그를 몇 번이나 인터뷰하며 친구가 되어간다는 내용이다.
실제 두 사람의 우정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왠지 다큐 <내 이웃이 되어줄래요?>가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지만, 톰 행크스가 나오는 실화 영화는 다 재미있어서 이번에도 기대.
매튜 리스가 톰 주노드를 연기하고, 크리스 쿠퍼, 수잔 켈레치 왓슨, 엔리코 콜라토니, 태미 블랜차드 등이 출연한다.
<미나의 19금 일기>,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마리엘 헬러 연출.



나이브스 아웃

본드+캡아+라제 감독=?


본드가 아닌 대니얼 크레이그와 캡아가 아닌 크리스 에반스를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라이언 존슨 감독이 각본/연출하는 머더 미스터리 영화.
오랜만의 가족 모임에서 아버지가 사망하자 형사 둘이 파견되어 사건을 수사한다는 내용.
사실 캐스팅 때 이 둘이 출연한다고 해서 적잖이 놀랐고, 이후 캐스팅되는 배우들 보니 입이 떡 벌어짐.
레이키스 스탠필드, 마이클 섀넌, 아나 드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돈 존슨, 토니 콜렛, 크리스토퍼 플러머, 제이든 마텔, 캐서린 랭포드, 그리고 ‘요다’ 프랭크 오즈까지!
예산도 그렇게 많이 안 들이고 후딱 찍고 개봉하는데, 그래서 더 기대된다.



루시 인 더 스카이

나탈리 포트먼 & 리스 위더스푼

나탈리 포트먼이 우주인으로 출연하는 영화인데, 우주가 배경은 아니다.
소설 <페일 블루 닷> 바탕으로 리스 위더스푼이 제작한다.
원래 리스가 출연하려 했는데 스케줄 문제로 제작자로만 참여하고, 주연은 얼마 전 친구가 된 나탈리 포트먼에게 넘겼다.
오랜 우주 임무 후 지구로 돌아온 우주인이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불륜 상대인 동료에게 집착하면서 그 삶이 망가져 간다는 내용.
실제 사건에서 아주 “느슨하게” 영감을 받았는데, 실제 인물인 해군 장교는 범죄 사건 이후 강등에 불명예제대했다고 한다.



작은 아씨들

캐스팅만으로도 N차각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야길 다시 영화로 만나는 기쁨!
이번에는 <레이디 버드>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았고
내 인생 아이돌 조 마치는 우리 ‘레이디 버드’ 시얼샤 로넌이 연기한다.
캐스팅 발표될 때부터 소리 지르면서 좋아했는데 모아놓으니까 더 좋아 >_<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로라 던, 밥 오덴커크, 제임스 노턴, 크리스 쿠퍼, 루이 가릴, 그리고 대배우 메릴 xx 스트립까지!!
그래도 한국에는 바로 개봉하지 않겠지. 내년에야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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