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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달 Sep 21. 2016

Watchlist 160912-160918

한 주 동안 본 것들

1.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4462

덴젤 워싱턴에게 카우보이 모자와 쌍권총을 들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만든 돈이 아깝지 않다.

반면 영화 홍보의 전면에 있는 듯한 크리스 프랫은 기대보다 존재감은 없었다. 나오긴 많이 나오는데... 오히려 이병헌이 존재감 충만. 연기는 진짜 잘하지...

제일 인상적인 캐릭터는 빈센트 도노프리오의 잭 혼. 캐릭터 호불호는 갈릴지 몰라도 덴젤 워싱턴과 함께 연기 투톱. (물론 그옛날 예민한곰탱이=L&O CI 고렌 형사 때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평가에는 약간의 사심은 있음.)

생각 없이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


2. 사나다마루

http://movie.daum.net/tv/main?tvProgramId=74749

올해 NHK 사극 사나다마루. 일드알못이 보는 NHK 사극은 이걸로 세개. 사카이 마사토가 사극을 하는 건 머글이 봐도 눈돌아가게 멋있다 이거지 ㅎㅎ

극 초반에 가장 인상적인 건 오프닝이다. 음악이 너무 멋지잖아! 알고보니 일본의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음악을 담당했고,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의 음악을 담당한 핫토리 타카유키가 음악 감독이다.

인상적인 것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게임을 보는 듯한 지도. 진짜 게임 그래픽 같은 3D 맵은 실제로 일본의 게임제작사 KOEI가 만든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1화에서 마치 전략게임 화면처럼 사나다 마사유키의 얼굴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보고놀람ㅋ).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하사극도 시대에 맞춰 발전된 기술을 적극 사용하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든다. 아니, 일단 1년에 대하사극 1개. 50부작 작품을 1년 내내 방영하는 것부터 좀 부럽다 ㅜㅜ

일단 30회까지 보았다. 히데요시의 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게, 흥미롭게, 그리고 독특하게 똘기있게 풀어간 게 흥미롭다. 비범하지만 결국 욕망이 번들거리는 인간으로 만든 작가의 필력에 감탄한다.


3. 할리 앤 데이비슨

http://www.imdb.com/title/tt5111414/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의 창립자 빌 할리와 데이비슨 형제의 이야기.

디스커버리 채널이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일년에 1~2편씩 오리지널 드라마를 내보낸다. 재작년 리들리 스콧이 제작하고 리처드 매든이 주연을 맡은 '클론다이크'가 시작인 걸로 알고 있다. 올해 케빈 스페이시가 제작하는 '매니페스토'도 방영할 예정이다.

약간의 극적장치 (=뻥)이 더해지긴 했으나 드라마 자체는 나쁘지 않다. 대신 러닝타임이 길어서... 3부작이라지만 실제로는 6부작 같음 ㅎㅎ

그나저나 미켈 휘스먼이 진짜 진짜 잘생겼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저 수트에서도 살아남았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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