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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을바꿔보자룰루 Oct 14. 2022

주니어 마케터의 업무일지 작성하기

Feat. 엑셀, 노션, To do 앱까지 (아직도 찾는 중)

들어가기 전에

회사에서 가장 처음 혼란스러웠던 날이 있다. 인턴부터 시작을 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참 많았다. '이것도 정리해주세요, 이건 어떻게 진행해주세요' 요청사항이 한 번에 들어오면 이게 어느 정도로 시간이 걸리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정리를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러다가 내 사수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봤는데 '업무일지' 를 작성하는 걸 우연히 봤다.




첫 시작은 엑셀(Excel)로부터

사수가 일하는 모습을 보니 엑셀에 오늘 할일이 무엇이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업무 우선순위도 체크하고, 다 한 일은 취소선을 그어서 표시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나만의 업무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처음 내가 작성해봤던 엑셀 업무일지

※ 엑셀로 업무일지 작성하기

① 날짜 - 업무 내용 - 오른쪽에 업무적으로 필요한 이미지나 공지사항들 따로 적어두기

② 완료된 업무는 노란색 하이라이트 처리

③ 하루가 끝날 때 쯤 완료 못한 일은 다음 날 업무 내용으로 추가


✔ 장점 : 빠르게 요청 온 업무에 대해서 바로 나열 가능, 캡처 이미지나 링크 등도 바로 적을 수 있음
✔ 단점
- 어떤 업무가 가장 급하고 필요한지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함
- 엑셀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얹히다 보니 달 별로 정리하면 파일이 무거워져 자주 꺼짐
- 파일을 저장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면 오늘 할일이 뭔지 바로 보기가 어려움
- 비슷한 류의 업무를 한 눈에 보기가 어려움 (ex. 부정이슈 모니터링, 인스타 모니터링, 주간모니터링 경쟁사 폼 작성 등 모니터링으로 묶을 수 있는 업무)


이런 식으로 엑셀로 업무일지 정리할 때는 그냥 모두 다 나열한 것 밖에 없었다. 처음에 일할 때 이런 방식도 좋았던 건 내가 하루에 어떤 업무를 하고 있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뭔지는 파악이 가능했다. 다만 엑셀로 업무일지를 쓸 때 가장 안 좋았던 건 단점 내용 중에 파일이 꺼지는 게 가장 불편했다. 내가 기록했던 업무 내용도 다 사라지기도 했고 파일이 복사본으로 남아서 여러 종류의 파일이 남는 것도 정말 스트레스였다. 




NEXT 노션(Notion) 도전

그래서 다시 한 번 새로 찾은 방식은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에게 영감을 받아 노션으로 업무일지를 작성해보기도 했다. 노션으로 업무일지를 작성하는 방식은 정~말 검색만 하면 너무 많았다. 내가 편한 템플릿을 다운 받아도 되고 직접 만들어도 되니까 정말 좋았다. 


브런치 노션 업무일지 검색 화면

브런치에서 유독 노션으로 업무일지 쓰는 방법이나 후기들이 정말 많았다. 여기서 조금 힌트를 얻고 어떻게 업무일지를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해봤던 거 같다.


구글 업무일지 템플릿 검색 화면

역시 구글에 검색하는 게 짱이다. 템플릿 공유는 블로그나 본인의 사이트에서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구글에 검색할 때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요론 식으로 검색해서 본인에게 맞는 템플릿을 골라 다운 받으면 된다. 내 경우엔 템플릿을 받아서 내 입맛대로 바꿔서 썼다.


▼ 내가 참고한 노션 템플릿 (유튜브)

노션 유튜브 @sireal


▼ 내가 업무에 적용한 모습

업무일지 메인 페이지



주간 업무일지

※ 노션으로 업무일지 작성하기

① '업무일지 메인 페이지' > '월 없음' 에 만들어 둔 샘플용 Week 00을 필요한 주간으로 수정 및 복사하기

② '주간 업무일지' 처럼 내가 필요한 일정에 업무를 기록하고 완료된 건 체크

③ 해당 주간에 해야 하는 업무가 아닌 다음 주, 다음 달에 진행하거나 추가 기입이 필요한 내용은 'ISSUE'나 'Etc.' 에 적어서 다음 주 양식 만들 때 참고할 것


✔ 장점
- 노션은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쉽게 텍스트, 이미지 추가 가능
- 중간에 추가하는 업무 순서를 쉽게 드래그하면 바꾸기 가능
- 링크 추가 시 임베드 가능
- '/' 사용하면 여러가지 도구가 나와 필요한 것들로 구성 아주 쉬움
- 날짜나 시간 추가하는 기능도 설정하면 사용 가능 (+ NEW TASK 클릭 시 □ 체크박스가 있는 블록 생성 등)
✔ 단점
- 아주 쉽게 블록 위치들이 바뀔 수 있음 (실수로 드래그를 하는 등)
- 샘플을 가져와 복사할 때 날짜를 매번 바꿔줘야 됨
- 주간으로 기입하다 보니 한눈에 월별로 파악하기가 어려움

* 근데 단점 내용으로 적은 걸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내가 노션에서 코딩?이라고 해야 하나,, 업무일지 작성하면 자동으로 배치되는 그런 양식 소스들을 잘 못 건들여서 불편한 거지, 그런 걸 잘 구성하는 분들에게는 절대 단점X!


노션으로 쓰는 방식도 내가 쓸 때는 거의 문제가 없어서 한 4개월 정도 사용했다. 그 후에 회사에서 Tea Time 시간에 업무 툴 얘기를 하다가 To do를 소개 받았는데 새로운 신세계였다. APP에서 투두 앱 이런 걸 쓸 때마다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업무에 적용하니까 아주 편했다.




To do List로 도전

회사에 이사님과 대표님이 To do list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앱을 쓰시는지, 어떻게 업무나 실생활에 쓰시는지 여쭤봤다. 두 분 다 모두 애플을 쓰고 계셨는데 (핸드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알려주신 앱도 애플에만 있는 앱이었다. 


(왼) Todoist (오) Things
※ To do List 고르는 방법
- ★APP/WEB 모두 연동됨★
- 직관적이고 심플한 UX/UI

별표를 칠만큼 이사님이랑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앱, 웹, 애플워치를 하는 경우엔 워치에도 모두 연동되는게 가장 중요하다 했다. 그래서 어디에서 작성하든 내가 보는 모든 기기에 바로 업데이트되는지 체크해야 했다. 될 수 있으면 알려주신 Todoist나 Things를 쓰고 싶었지만... 난 애플이 아닌 걸,, 안드로이드 최고! 갤럭시 최고!



안드로이드에서도 모두 연동되는 툴

첫번째 Microsoft To Do


Microsoft To Do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투두 앱을 검색하면 처음에 나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투두 이었다. 처음에 깔아보고 너무 간단한 모습이어서 (정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었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유튜브에 검색해보고 사용하기로 했다. 


유튜브 설명 보고서 하는 게 진짜 짱! 설치부터 세팅, 다른 앱과의 비교까지 해주니까 좋았다. 


예전에 사용했던 내용이라서 모두 '지연' 표시가 되어 있네..

※ 마이크로소프트 To do로 업무일지 작성하기

① 내가 필요한 업무 내용을 '작업 추가' 에서 바로 추가 가능

② 시간이나 날짜 설정 후 알림 여부 체크

③ '오늘 할 일'에서 업무 확인 후 진행된 건 ○ 클릭해서 없애기


✔ 장점
- ★무료!
- UX/UI가 엄청 간단/심플
- 내가 필요한 업무 내용을 바로 기입 가능 (단축키 설정도 있음)
- 오늘 할일을 한 눈에 보기 편함
- 알림 기능이 있어서 회의나 데드라인이 있는 업무 진행 시 미리 알려줌
- 일정이 끝난 업무는 체크하면 오늘 할일에서 사라짐
✔ 단점
- 오늘 할일 외에는 다른 탭들을 별로 사용하지 않음
- 같은 업무 내용이나 비슷한 종류의 업무가 잘 보이지 않음
- (완전 개취) 개인적으로 너무 칸 높이가 넓은 느낌.. 블록의 느낌이 강해서 부담이기도 했다....

이 정도의 이유로 인해.. 다른 투두 앱은 없을지, 다시 노션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또 다른 투두 앱!


두번째 TickTick

처음에 Things 앱을 검색하면서 찾아보다가 외국에서 사용하는 앱 중에 TickTick을 발견했다.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끌리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유튜브의 힘을 빌려보았다. 하하하


이걸 보니까 TickTick 앱 괜찮은데..? 하고 사용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툴이나 앱은 너무 많고 내 입맛에 맞으면 쓰고 아니면 마는 거지 이런 생각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TickTick 모습

※ TickTick으로 업무일지 작성하기

① 위에 마이크로소프트 To do와 동일한 사용 방법

② 여기에 추가로 '태그' 달기 #리포트 #광고 등 업무별로 체크


✔ 장점
- 마이크로소프트 To do와 장점은 동일
- 태그를 하면 유관업무 별로도 한 눈에 보기 가능
- 색깔 표기가 있어서 직관적인 구분 가능
- Task를 생성하고 클릭하면 오른쪽에 메모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해당 업무에 필요한 링크나 메모를 남길 수 있음
✔ 단점
- 앱이 영어 기반이다 보니 한글이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음
- 그 외에는 아직 발견 못함!


지금 TickTick 앱은 5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아직까지는 불편하진 않았다. 내가 만약에 수행한 업무를 체크하면 밑에 완료된 내용도 볼 수 있어 쉽게 다시 취소도 가능하다. 일의 우선순위나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 한 눈에 보기가 편하기 때문에 계속 쓸 거 같은 그런 느낌!




마무리

업무일지로 시작해서 투두 리스트로 끝난 기분이긴 하지만, 암튼 회사에서 업무를 체크하는데 있어서 나만의 루틴을 찾은 것 같다.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대표님과 이사님이 얘기해주셨을 때 보니까 거의 모든 앱을 다 써보고 최종으로 결정하신 거라 했다. 나도 그 과정인 것 같아 앞으로 더 좋은 앱이나 툴이 보이면 계속 시도해볼 예정이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새로운 건 없는지 찾아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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