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 삶을 해석하는 힘이 생긴다
예전엔 몰랐다.
‘나를 안다’는 게 뭔지.
이름, 나이, 직장, MBTI.
그게 다인 줄 알았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됐다.
나는 나를 잘 모른 채 살아왔다는 걸.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왜 화났는지, 왜 슬펐는지,
그때 왜 그랬는지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글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로부터 답을 끌어냈다.
나는 내 마음을 모른 채 살았다
회사에서는 늘 바빴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느낌보다 판단이 먼저였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판단보다 감정이 먼저 튀어나왔다.
“왜 이 말에 상처받았지?”
“왜 그때 그렇게 반응했을까?”
“이 선택을 한 진짜 이유는 뭐였을까?”
처음엔 이런 질문들이
귀찮았다. 불편했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었다.
그게 바로 ‘내 진짜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글은 내 감정을 해석하는 도구였다
글을 쓰면
흐릿했던 감정이
문장으로 ‘구체화’된다.
• 불안하다 ->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싫어한다.
• 기분이 나쁘다 -> 내가 무시당했다고 느꼈다.
• 의욕이 없다 -> 내가 의미를 잃고 있다는 신호였다.
글을 쓰면 감정이 말이 되고,
말이 되면 나는 그걸 다룰 수 있게 된다.
그게 글쓰기의 힘이었다.
내 삶을 이해하고,
내 감정을 설득할 수 있는 힘.
내 안의 진짜 나를 만나는 법
글을 쓰면서
나는 처음으로
‘회사 밖의 나’와 대화하기 시작했다.
일 잘하는 사람, 팀장, 동료,
그런 역할을 벗어던지고
한 사람으로서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
그 안에는
•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
• 혼자 있고 싶었던 순간
• 잘하고 싶은데 지쳐버린 내 모습
그동안 외면해 온 진짜 내가
글 안에서 살아 숨 쉬었다.
글쓰기 루틴, 이렇게 바뀌었다
처음엔 하루 한문장만 썼다.
이젠 이런 루틴으로 정착됐다.
• 아침에 감정 스캔 : 지금 기분은 어떤가?
• 퇴근 후 하루 해석 : 오늘 가장 나를 흔든 순간은?
• 주 1회 자기 리뷰 : 나는 지금 어디쯤 왔는가?
글은
내 하루를 해석하는 가장 정직한 도구가 되었다.
이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글은 삶을 정리하는 기술이 아니라,
삶을 해석하는 감각이다.
그리고
그 해석의 끝에서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다.
당신도
글을 써보면 좋겠다.
말이 막힐 땐
글이 답을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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