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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유 Mar 22. 2020

내 글을 읽게 만드는 6가지 법칙

*본 글은 디자인 뉴스레터 디독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해외 디자인 아티클 번역 뉴스레터 '디독' 구독링크: http://bit.ly/2FNQNpv



Overview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스틱!>입니다. 사람들의 머릿 속에 착 달라붙는 '스티커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내용인데요. CTA의 카피를 쓰는 것부터, 의사 결정권자에게 나의 디자인을 설득하거나 대중에게 전달하는 글쓰기까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좀 더 상대방이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듬는 방법을 6가지 법칙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Insight


스티커 메세지는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형태여서 그들이 다시 전달하기도 쉽습니다. 스틱에 나오는 6가지 법칙은, 1.단순성, 2.의외성, 3.구체성, 4.신뢰성, 5.감성, 6.스토리 입니다. 저자는 모든 스티커 메시지는 이 여섯 가지 법칙 중 하나(혹은 그 이상)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죠. 오늘 디독에서는 그 중 세 가지 법칙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단순성.


모든 메시지는 '단순'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문장이 짧거나, 정보의 수준이 낮거나 요약문을 만들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순'의 정확한 개념은 '핵심'을 찾는 것이죠. 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디자인 디렉션을 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버튼의 색깔을 바꾸라든가, 화면 길이를 줄이라든가, 화려한 이미지를 사용하라든가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이 페이지를 보는 사람이 마지막에 나오는 구매 버튼을 누를 수 있게 하라'는 궁극적인 의도가 드러나는 단순한 메시지가 없다면, 파편화된 정보라 머릿속에 들어오기가 어렵죠.



두 번째, 구체성.


사람들이 메시지를 잘 기억하게 하려면, 최대한 그들의 일상과 가까운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말이 아니라, 실질적 행위와 감각을 느끼게 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계란으로 바위치기'같은 속담이 오래 구전되는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메시지를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열을 최대한 뜨겁게 나타내는 빨간색'보다, '토마토보다 딸기에 가까운 선명한 빨간색'이 더 이해하기 쉬운 것처럼 말이죠.

세 번째, 감성.


아무리 쉽고 재미있는 메시지라도, 관심 없는 내용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만들려면, 타깃 독자가 겪고 있는 문제나 상황을 파악하여 그 부분을 건드려 감성을 자극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 레터의 제목도 '책 <스틱>에서 말하는 6가지 법칙'이 아니라, '내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게 만드는 6가지 법칙'이 된 것처럼요.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압축하여 전달하려다보니 저도 추상적으로 공유하게 되어버렸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시면 위 법칙들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개인 일기부터 제안서나 기획안을 쓰는 일까지, 독자를 고려하여 전달하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꼭 읽어보시길 권할게요.


<스틱!> 책 보러가기


One more


오늘 원모어에서는 관련된 책과 흥미로운 직군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컨테이저스


스티커 메시지의 두 가지 핵심은 '잘 기억되는 것'과 '전달하기 쉬운 것'이었는데요. 컨테이저스는 이 중 후자에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내 메시지가 잘 전파될지를 다양한 심리학과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한 책이죠. <스틱>과 함께 읽어보시면 상호적으로 보완되는 내용이 많아 좋아요. : )

<컨테이저스>책 보러가기


UX writer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유저들을 위해 단어와 문구들을 설계하는 UX writer라는 직군이 있습니다. 유저의 액션을 일으키기 위해 CTA를 다듬기도 하고, 내부의 다른 직군들이 소통하기 쉽도록 커뮤니케이션을 돕기도 하죠.


pxd 블로그에서 상세하게 써주신 글이 있어 링크를 첨부합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구글의 UX writer 직군 설명으로 넘어가요!)


WRITTEN BY 강령



*본 글은 디자인 뉴스레터 디독에서 발행한 글입니다.

해외 디자인 아티클 번역 뉴스레터 '디독' 구독링크: http://bit.ly/2FNQN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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