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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유 Mar 21. 2021

토스 UX writer 인터뷰

토스피드에 제 인터뷰가 업로드되었습니다. 


토스가 UX writing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큰 방향부터, 어떻게 실현할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개괄적으로 다루어보았어요. 가장 재미있게 답변했던 질문 세 가지를 첨부합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


Q. 글 쓸 때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고려하시나요? UX Writer로서요.

‘제품을 고려한 글쓰기’. UX Writer와 카피라이터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협업하는 사람 같아요. 카피라이터는 혼자 혹은 마케터와, UX Writer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일하잖아요. 아무리 멋진 글이라도 디자이너 분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니, 제품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죠. 심미적으로 예쁜 줄 길이라든가, 자극적이면서도 안내를 잘 할 수 있는 단어라든가, 한정된 영역 안에서 어려운 개념을 풀어쓴다든가... 제품 측면에서의 글을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Q. 토스 UX Writer로서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조직 문화요.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에는 아직 UX Writing 분야가 생소해요. 그럼에도 토스는 이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전사적으로 형성되어 있거든요. 먼저 제안드리면 열정적으로 반응해주시는 것은 물론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주세요. 또,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제품을 빠르게 학습해야 하는데 그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기 때문에 인수인계 같은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거든요.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내가 맡은 일의 최종 의사결정권은 내게 있다는 문화)도 좋아요. 사수나 상사라는 개념이 없거든요. 누군가의 컨펌 없이 제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언제든지 시작하고, 그만둘 수 있어요. 특히 UX Writing 분야는 아직 그 가능성이 검증되기 전이고 잠재력이 엄청나다보니 그만큼 위험 요소도 많은데요.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팀원을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분위기죠.  


Q. 토스 UX Writer로서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와 비전이 궁금해요.

Zero Jargon(Jargon은 전문 용어를 뜻해요)! 금융 업계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전부 바꾸는 일이요. 금융에서는 용어부터 너무 어려우니까 시작도 못해서 손해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알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닌데도요.


예전부터 정보 소외, 비대칭 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려운 정보를 쉽게 가공해서, 필요한 정보를 진입 장벽 없이 얻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 금융이라는 분야는 난이도가 극상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하네요. 


https://blog.toss.im/2021/02/18/tossteam/people/uxwriter-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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