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ng Steak House
일주일간 집에서 꼼짝 못한 브레드와 일산 애견까페 페로페라에 왔다가 바로 근처 저녁 먹으러 들린 집. 요즘 Aging 된 고기가 대세라던데 간판에서부터 Aging을 강조하던 그 집.
들어서자마자 왠 남자가 라이브로 기타치며 노래부르길래 라이브 까페인줄 알았다. 등심스테이크, 까르보나라와 입가심으로 쇼퍼하퍼를 마셨다.
노래부르던 사람이 노래를 마친 후 서빙을 한다. 아마도 그가 사장님인가보다.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참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다. 스테이크 접시에 Happy New Year라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후식으로 커피를 내줄때에는 커피잔 손잡이를 내 오른손으로 돌려두는 것도 잊지 않으셨다.그 모습에 장인어른 모습이 오버래핑 됐다.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벽에 글귀처럼, 모처럼만의 여유를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음식 전문 맛 감별사인 아내에 따르면 스테이크도 나쁘지않고, 까르보나라는 계란 노란자가 들어간 제대로 된 파스타란다. 브레드와 아내 덕에 모처럼 기다림의 여유를 느끼게 된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