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처럼 다녀온 5시간의 천안 출장

1인기업으로 살아가기

by 홍용준

오늘은 2017년 8월 8일 입니다.
어제 입추가 지났지만,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는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사무실에 조용히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이 사실, 제일 편하고 시원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오후 였습니다.
"드르륵....드르륵... "
진동모드로 설정된 핸드폰이 엄청나게 울립니다.
오랫동안의 경험인지 몰라도, 울리는 벨의 소리만 들어도 전화의 내용이 짐작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왠지 이 전화는 다급함이 다른 전화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보세요..."

"나라장터 업무 관련 상담을 한다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맞습니까?"

"네...맞습니다. 전화 잘 하셨습니다."

목소리만 들었을때, 나이가 지긋한 남성분인데,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고 다급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 답답할 정도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래저래...전화를 15분 정도 통화를 한 결과...클라이언트를 지금 당장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것도, '충남 천안'에 계신다는 클라이언트를 말입니다.


급히, 옷을 챙겨 입고 시간상 잘못 했다간 퇴근시간이 겹칠 수 있으니 차는 두고, 시외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15시 20분쯤 전화를 받고 상담을 하고, 버스에 오르니 16:27분....
16:30분 차가 안산에서 천안으로 바로 출발 합니다.


이윽고, 천안에 도착해서 클라이언트를 만났습니다.

나이가 환갑 가까이 되시는 두 분의 사장님과 이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기업의 영업 비밀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적을 수 없지만,
만만치 않은 법률과 절차상의 문제로 인하여 거의 한달 이상 맘 고생 하시다가, 혹시나 하는 맘으로 제게 연락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차근차근 나누고, 관련 문서를 다 검토 한 후에, 두 가지 대응 전략을 세워 드리고,
그 경우에 맞는 방안들을 정리 해 드리고 나니 거의 한 시간이 경과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문득 바라본 클라이언트 두 분의 얼굴은 처음에 비하면 많이 밝아 지셨고, 확실한 마음이 드는 얼굴이었기에 컨설팅을 하는 저 역시 안심과 만족이 밀려 옵니다.

상담이 끝난 후, 터미널까지 픽업 해 주시고, 일부러 차를 세우고 '호두과자' 전문점에 들러 제게 감사의 선물이라면 한 봉투 앉겨 주시는 '호두과자'에서 클라이언트의 마음이 느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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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급히 천안을 다녀오고 나니 지금 시각은 밤 열한시를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1인기업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날은 바쁘고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가진 지식'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만족해 하고, 안심해 하는 것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임에 틀림 없습니다.


비지니스를 한다는 것, 돈을 번다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과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 중, 필자는 나의 능력을 전달 함으로 인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의 마음을 얻으면서 동시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지금의 필자 '업(業)'이 너무 좋습니다.


1인기업을 열고 비지니스 모델을 찾게 되면, 대부분이 '지식 서비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1인의 개인이 할 수 있는 업무 중, 가장 부가가치가 크고, 진입이 용이한 점이 크기에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지식 서비스'는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해야 하며, 비지니스 깊은 곳에는 '인간'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함을 많이 느낍니다.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 하더라도, 누가 어떤 마음 가짐으로 제공 하느냐에 따라서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이 바로, '지식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정에도 없이 다녀온 짧은 출장이지만, 나로 인해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조금은 덜어 주었음에 만족해 하면서 오늘 하루도 마무리 해 봅니다.

모처럼 1인기업의 매력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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