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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준 Jan 22. 2018

거미줄에 걸리지 말자!

1인기업으로 살아가기

며칠 전, TV에서 식물관련 다큐 프로를 봤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식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잘 담아 내었는데, 아무런 움직임 없이 땅에 박혀서 조용히 사는 것 같은 식물들이 알고보니, 엄청난 전략을 가지고 치열하고 냉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햇볕을 좀 더 받기 위한 전략, 곤충을 유혹해서 함정을 만들고 빠뜨려 잡아 먹는 전략 등은 동물보다 제약이 많은 식물들이 그 제약을 극복하면서 얻은 전략이라 그런지 더욱 처절하고 빅피처의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전략은 식물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흔히 발견 할 수 있으며 동물 역시 엄청난 노하우를 유전자에 깊이 세겨 놓아 종을 번식하고 수 만년을 이어 오고 있으며, 계속 진화한다는 것 입니다.

필자는 문득 우리가 사는 세상, 비지니스 세계도 위에 말씀드린, 식물 동물의 생존적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비지니스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나 SNS등의 내용을 살펴보면,  간혹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의 광고나 세미나 내용이 있는데 그중 몇몇은 유혹이 확 되어버리는 이야기들이 눈에 띄곤 합니다. 특히, 지식서비스 분야에서는 이런 사례는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무슨 무슨 과정의 강의를 들으면 강사나 컨설턴트가 되어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할 수 있고, 사람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과정 : 문의 했더니 강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고, 자신들이 수주한 프로젝트에 몇 번 강의를 하게 해 준다는 결론, 그것도 엄청 낮은 강의료 지급 한다고 함."
"3주 만에 책을 쓸 수 있고 저자가 됨은 물론 출판까지 할 수 있다는 홍보물 : 수강료가 1천만원 가까이 됨. 결국은 자비출판 하란 이야기"

"빛의 속도로 독서 할 수 있는 독서법이라는 책 : 사서 읽어보니, 300페이지 중, 250페이지가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사례와 유명인 이야기 이고, 정작 자신이 개발했다는 독서법은 20페이지 나오는 책자, 그것도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 수준"

"몇 주 만에 자격증 취득을 통해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광고 : 설명회 갔더니 자신들이 만든 자격증 취득 과정 홍보, 과장광고"

"외래어로 그럴싸 한 이론에 대한 FT과정을 만들고 자격증 까지 준다고 하며, 여기저기 회자 되는 트렌디 해 보이는 과정 : 직접 찾아가서 설명 들으니, 여기 저기 떠도는 이야기와 자기계발서 5권 정도 짬뽕한 내용을 마치 자신들이 새로 개발 한 것 처럼 새로운 것이라고 떠들고 있었음." 

이상의 내용은 1인기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필자가 지난 1년 남짓 겪은 이야기 입니다.


미리 말하자면, 이런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난 하고싶은 것은 아닙니다. 오해 없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들 역시 '먹고 살자고' 궁리해서 내어 놓은 자신들의 비지니스 방식 일 테니까요.

서두에 식물 동물이 나름의 방식을 통해 먹이를 찾듯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비지니스 전략, 마케팅 전략을 짜고 나름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을 했을 것이며, 이들의 이런 모습들이 최소한 불법적인 것은 아닙니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좀 강하게 표현을 해서 그런건데, 매사에 공짜는 없으며, 상대방 역시 이익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매사에 접근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식물이 생존을 위해 만든 꽃과 곤충이 생존을 위해 거미줄을 쳐 놓고 있듯이 비지니스는 모두가 전략이고 생존이니 말입니다. 세일즈, 마케팅, 영업활동, 전략.... 이런 말들로 점잖게 말 할 수도 있지만, 조금 강하게 표현 해 본 것 입니다.

나름의 생각과 방법으로 활동하는 대상들이 많고 이 것은 자연스러운 경쟁과 냉혹한 생존의 문제이니, 어떻게 살아 남고 선택 하는 가는 철저히 우리 스스로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충분히 함께 상생하고 남에게 도움과 이로움을 제공하면서 돈도 벌고 더불어 행복한 방법도 많음을 알기에 오늘도 노력하고 준비하고 책임의 무게를 느끼면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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