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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용준 Jan 15. 2018

남들도 생각보다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1인기업으로 살아가기

주변사람들 이나 SNS등을 통하여 자신이 일하는 업계(?)의 정보와 동향을 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 또한 1인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 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는 정보를 수집하고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부서나 담당자가 있게 마련이고 100%라고 장담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자들은 이에 민감하게 안테나를 세우고 있습니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모든것이 부족한 1인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실제 업무와 전략에 반영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업무(?)는 꾸준히 늘 하지 않으면 트렌드의 변화가 빠른 '지식 서비스' 업종 같은 경우는 낭패를 보기 쉬우니 나름의 패턴을 만들고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필자 역시 이런 정보 수집을 꾸준히 하는데, 이를 보다보면 궁금해 지는 것이 '잘나가는 1인기업'은 얼마나 돈을 벌까 생각 해 봤습니다. 특히 SNS등을 보면 매일 강의를 하고 외제차를 몰고 멋지게 강의 다니는 분들은 대체 얼마나 수입이 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계산을 해 봤습니다. 계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1인기업들이 제일 많이 영위하는 업종이 '강의'입니다. 1인기업을 시작 할 때, 제일 진입이 쉽고 1인기업 혹은 프리랜서들 에게는 '강의'분야는 오래전 부터 존재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강의분야를 기준으로 생각 해 봤습니다.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잘나가는 강사 예 : 시간당 강의료 30만원, 하루 4시간, 한달 15일 강의 = 2억1천6백만원
(2) 일반적인 수준의 강사 예 :  시간당 강의료 30만원, 하루 2시간, 한달 8일 강의 = 5천7백6십만원

(3) 잘나가는 강사 예 : 시간당 강의료 20만원, 하루 4시간, 한달 15일 강의 = 1억사천사백만원

(4) 일반적인 수준의 강사 예 : 시간당 강의료 20만원, 하루 2시간, 한달 8일 강의 = 3천8백4십만원


아마, 표를 보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 정도의 곱셈 수준이라 길게 설명은 않겠습니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 정도가 되는데,

첫째, 한 사람의 1인기업이 아무리 일을 해도 물리적, 시간적 한계가 있게 마련 입니다.
(1)번의 경우 매우 유명한 초특급 명사가 아닌, 우리가 주위에 잘 나간다고 보여지는 강사들의 일하고 얻어지는 수입이 저 정도 된다고 보여 집니다.
2억이 넘는 수입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만, 현실적으로 저 정도로 강의를 하고 일을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연구하고 준비 할 시간이 부족해 지는 상황이 오고, 결국은 저 상태로는 롱런이 어렵게 됩니다.
물론, 도와주는 직원을 채용하고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인건비나 유지비용도 덩달아 증가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쩌면 (1)번의 경우 보다 그 옆의 1억4천만원을 얻는 수준의 유지가 더 시간도 여유롭고 강의나 준비에 수준이 높아 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둘째, 1인기업은 수입은 격차가 크다.
위의 1번에서 4번까지 숫자를 보면 알겠지만, 1,2번과 3,4번의 수입차이는 몇배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1인기업은 철저히 혼자 승부를 보는 냉혹한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일을하는 능력에 따라서 표에서 보는 것 처럼 큰 격차가 납니다. 
결국, 얼마나 준비하고 노력하고 영업해서 매출을 늘릴 수 있는가가 1인기업 생존의 기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필자는 이 숫자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위의 숫자를 보면, (1)의 경우 세금이나 비용을 제외하고 보면, 1억 중반대의 수입이 될 것 입니다. 대기업 고참 부장의 연봉과 비슷해 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는 관점과 기준에 따라 생각이 다르겠지만, 소위 잘 나간다고 생각이 드는 1인기업 강사의 연봉 수준이 대기업 부장 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는 이야기 입니다.
잘나가는 강사들은 책도 한권 이상 출간을 했고, 어디가든 대표 소리를 듣고 바쁜 보습들이 부러워 보이지만, 실제 소득은 아마도 제가 예측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틀렸다고 말씀 하는 분도 많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 생각해 본 추론이니 이의제기나 비판은 삼가해 주십시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 나가는' 경우의 1인기업도 아주 큰 수입을 얻기는 어렵다는 점 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한 수준보다 더 큰 매출을 얻으려면, 더 이상 1인기업이 아닌, 작은 규모의 기업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혼자 벌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이 이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므로, 1인기업을 하면서 일이 늘어나서 주체를 못 하거나, 매출을 더 올리고 싶다면, 당연히 직원을 채용하고 규모를 늘려서 시스템화 하는 조직을 구축하는 길로 가야 하는 것이고,
만일, 나는 돈 보다 '일과 삶의 균형'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혼자서 적절한 매출의 수준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잘 나가는 남들'을 너무 많이 부러워하거나 무조건 따라하지 말자는 이야기 입니다. 
혼자 일을 하는 1인기업,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잘 나가는 사람이나 평균적인 사람이나 그닥 큰 차이는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향후 발전 방향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족) 이 글의 내용이나 숫자를 가지고 비판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철저히 제 혼자만의 추측이고 생각 일 뿐이니까요. 틀렸어도 제가 착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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