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교원 준비하기(2) 근무환경에 대한 이해

학당장, 운영기관, 운영요원에 대한 이해

by 콩지팟지

이 부분은 파견교원을 경험해 보신 선생님들만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종학당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교원들께는 더더욱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학당장, 운영기관, 운영요원과의 관계는 파견교원 계약 기간 내내 엄청난 영향을 줄 겁니다. 지원 전에 반드시 파견국가의 세종학당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신 후 숙고하시어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근무 환경 이해가 중요한 이유

이전 편에서 다룬 파견국가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파견교원은 반드시 자신이 주 40시간 직접 근무할 환경인 세종학당이 어떤 곳인지 잘 알아봐야 합니다. 세종학당 파견교원은 기본적으로 재단 소속이긴 하지만 파견국가의 운영기관에도 소속되어 업무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파견교원에게 운영기관 소속의 '학당장'의 허가나 지시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학당장의 학당 상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속 상사가 물리적으로 동일한 근무 장소가 아니라 동떨어져 있으면 부하 직원을 직접 감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직원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업무 지시가 철저히 지켜져야 되는 다소 경직된 업무 체계라면 정말 불편한 근무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학당장이 직접 상주하지 않는 학당이 운영이 될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세종학당의 운영상황은 정말로 다양합니다. 솔직히 제 파견교원 경험상 학당장이 이렇게 중요한 존재였다면 제발 본부에서 파견교원 감시하는 만큼만이라도 학당장을 감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많은 파견교원들의 애로사항이었을지라도 근무 기간 동안은 차마 본부에 건의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어쨌든 현실적으로도 본부가 전 세계 200개 이상의 세종학당 문제들을 제대로 감독하고 빠르게 개선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파견교원 스스로가 먼저 자신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정말 잘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2. 운영기관과 학당장 정보 직접 확인하기

정말로 당부드리는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세종학당의 운영기관과 학당장이 긴급상황 발행 시 파견교원과 학생들을 직접 감독하고 지시할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것은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교원의 안전 문제에서도 정말 중요합니다. 상주하는 운영요원만 있다고 해결이 절대 안 됩니다. 최종적인 권한은 결국 학당장에게 있습니다. 긴급상황에서 학당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지시를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모든 합법적인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꼭 자신의 근무 환경에 대해 실용적인 정보를 얻으셔야 합니다. 적어도 '학당장'에 대해서 만큼은 타협의 여지없이 깐깐하게 잘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해외에 거주하시거나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교원분들이라면 반드시 직접 지원하고자 하는 세종학당에 꼭 다녀오세요. 학당장님이 상주하시는 분인지 두 눈으로 꼭 확인해 보세요. 당장 해외를 나가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지원하고자 하는 세종학당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셔서 이메일로 연락해 보세요. 학당에 학당장님 사무실이 있는지라도 직접 문의해 보세요.

3. 운영요원과 좋은 관계 쌓기

마지막으로 파견교원에게 아주아주 소중한 분, 운영요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운영요원은 세종학당의 행정 전반을 관리하시는 직원분들인데 적어도 1명은 꼭 계실 겁니다. 낯선 타국에서 파견교원의 거주지나 비자문제 등 여러 생활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아주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다만, 운영요원은 절대로 파견교원이 요구하는 일을 수행하는 개인 비서가 아닙니다. 반드시 같은 동료직원으로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출국 전부터 이메일로 먼저 운영요원하고 관계를 잘 쌓아 두셔야 합니다. 한국인이 아니라 현지인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먼저 배려하고 친절하게 대하시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운영요원이 알아봐 준 집을 바로 계약할 수 있었고 비자 처리도 더 빠르게 진행시켜 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별일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해외 생활에서는 진짜 골치 아픈 일입니다. 주변의 한인 주재원이나 파견직원들이 거주 문제나 비자 문제로 고통받으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 학당에서 경험이 많고 유능한 운영요원을 만나시게 된다면 정말 행운인 겁니다!


4. 결론

학당장 정보만이라도 반. 드. 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