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안녕 나야
얼마 전 동창 모임이 있어서
너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너는 취업 준비로 모임에 불참한다는
수화기 너머의 소식을 들었어.
얼굴을 못 본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아...
우리 같이 학교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취업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나.
너 없이 동창모임에 다녀왔어.
너처럼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었고,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었어.
벌써 취업이 되어서 첫 월급 받았다며 자랑하는 친구도 있었고 말이야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아서 창업의 꿈을 이뤄가는 친구도 있었지.
동창회를 다녀오면서 느낀 게 뭔지 알아?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거야
고등학교 때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느꼈는데 말이야.
이제는 서로 다른 목표를 두고 각자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더라.
돈에 가치를 둔 친구는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지 이야기를 하고
사랑에 가치를 둔 친구는
사랑에 빠진 남자 친구 자랑에 여념이 없었어.
아직도 우리 고등학교 때처럼 공부만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
이제는 우리가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왠지 씁쓸하더라고....
그래도 같은 점이 있었어.
시간은 흘러 우리를 어른으로 만들어 주었고,
어른에 맞는 환경을 갖추어 가도록 위협하고 있다는 것 말이야.
때로는 울며 아파하고 그러면서 또 일어나고 있더라.
우리 모두 그렇게 성장하고 있더라고
취업 준비로 매일 공부하고
학원 다니는 네 모습을 보면서
늘 잘될 거라고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어
세상이 우리를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그거 알아?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하잖아
너라는 꽃은 지금은 몽우리 일지 몰라도
늦게 피더라도 반드시 활짝 꽃이 피게 될 거라는 거야
너의 진한 꽃 향기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할 거라고 믿어 확신해
어떤 향기를 풍길지 기대가 되지 않아?
나는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언제고 널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
너의 빛나는 활약을 기대하며
시월 십일 늦은 밤,
사랑하는 너에게 무한한 응원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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