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하는 이별의 단상
당신, 잘 지내나요?
오늘은 하늘이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잔뜩 내렸어요.
분명히 비가 올 것을 알고 있었는데 왜 인지 우산을 놓고 나온 거예요
돌아오는 길에 비가 잔뜩 내리는데 대책 없이 비를 흠뻑 맞으며 돌아왔습니다.
바보 같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아시잖아요.
저는 늘 비 맞고 다니는 거....
이제는 당신이 없으니 비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비를 맞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당신을 만난 건 기쁨일까요?
아니면 슬픔일까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사랑이라는 그 단어 하나 정의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런 제가 당신과의 만남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겠어요
타인의 만남에는 이렇듯 저렇듯 쉽게 말을 하지만, 저의 마음 하나 조차 정리하지 못하니 말입니다.
한때는요 그랬어요.
당신이 나를 좀 더 기억해 주길…
이기적이지만 그랬어요.
당신이 매일 밤, 날 생각해주길
그래서 나를 놓친 것을 후회하길
그렇게라도 나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미련한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요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다 저의 미련이고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늘은 하나도 간직하는 것이 없고
그저 땅에서 가져간 물을 다시 땅으로 돌려주잖아요.
비는 그렇게 땅으로 가져갈 것 없이 내리는데
저는 그 작은 것 하나 놓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작은 것 하나 놓지 못하고 그것에 내 모든 감정을 쏟았던 거예요
돌아올 것을 바라면서 말이죠.
한때는요
‘이 사랑을 버리자’
‘이 미련을 버리자’
라고 수도 없이 생각했어요.
또 어떤 날은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어가면서
내 마음이 미련이 아니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어요.
그런데요
어떤 이유를 댄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지금 저는 홀로 있고, 당신은 그곳에서 행복한데 말이에요
운명이라 믿었던 사랑도 불꽃같은 사랑도, 영원할 것을 약속한 모든 것들이
지나가버렸는데 말이에요
지나간 것을 추억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저는 이곳에 있고, 당신은 그곳에서 행복한데 말이에요
그래서요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또 이 미련한 저를 위해서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인정하는 데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알면서도, 참으로 알면서 인정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모든것을 놓아버린 지금에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신을 만나 참으로 행복했고 그리고 아름다웠던 시간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순간의 사랑을 가르쳐준 당신에게요
앞으로 저는 행복해질 겁니다.
그곳에 있는 당신도 저의 행복을 빌어주세요
그러면 정말 저는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밤은 조금만 더…
당신 생각을 하며 잠이 들겠지만,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해질 겁니다.
정말 그럴 거예요
그렇게 대단한 운명까진 바란적 없다 생각했는데 그대 하나 떠나간 내 하룬 이제 운명이 아님 채울 수 없소
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 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건 기적이었음을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고 자신한 내가 어제같은데 그대라는 인연을 놓지 못하는 내 모습, 어린아이가 됐소
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그대를 만나 꿈을 꾸듯 서롤 알아보고
주는 것 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그 모든건 기적이었음을
나를 꽃처럼 불러주던 그대 입술에 핀 내 이름 이제 수많은 이름들 그 중에 하나되고
그대의 이유였던 나의 모든 것도 그저 그렇게
별처럼 수 많은 사람들 그 중에 서로를 만나 사랑하고 다시 멀어지고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어쩌면 또다시 만나 우리 사랑 운명이었다면 내가 너의 기적이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