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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수첩 Jun 10. 2024

시스템을 맛보다

PROJECT-카멜레온(4)

'일'을 사업의 규모까지 키우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루는 다양한 책과 동영상들이 산재할 정도다. 그중에서 나는 시스템은 '시각적 경사도를 구축하는 과정 혹은 높은 수준의 시각적 경사도를 뜻한다'라는 말이 와닿았다. 


시각적 경사도

둘 다 어려운 말이다. 우리나라 말로 체계라고 번역되는 '시스템'이 왜 시각적 경사도인가? 시각적 경사도는 디자인 업계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Visual Gradient, 경사도를 시각화하는 방법을 뜻한다. 어려운 개념 설명은 차치하고 직관적으로 떠올려보자.


우측의 그림은 서로 다른 그라데이션을 갖고 있는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체계는 일관, 수직, 통일된과 같은 키워드들의 집합이지만 실제로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좌측 그림과 같다. 어떤 특정한 목표는 같을 수 있지만 각자를 구성하고 있는 모습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다르다. 다른 만큼 일관, 수직, 통일과 같은 키워드로 시스템을 이해하고 접근하게 되면 사업의 관점에서 시스템을 활용하는 목적인 확장에 스스로 족쇄를 채운 격이 된다. 

그렇다. 우리가 시스템을 주야장천 논하는 이유는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하니까.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발

나는 최근에 시스템을 맛봤다. 팀원과 함께 작업하며 일을 구체화하면서다. 그전까지는 전적으로 내 의지에 달린 일이었다면 이제 내 의지는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 나라는 '점'이 팀원과 이어지면서 '선'이 되었고 각자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께 하면서 다채로운 경사도가 생겨났다. 나 혼자였다면 목표나 to-do를 짜고 말았을 단조로움이 시각화를 이루었다. 원시적인 형태의 시스템이 촉발하는 장면을 관측한 심정이다. 보다 수월하게 질적 향상을 이루고 있다. 


다음 글에서는 경험하고 있는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간략하게 시스템에 대해서 정의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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