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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수첩 May 07. 2019

이 밤, 이 하얀 밤


저 산 언덕 하얗게 핀 안개꽃이

가장 빛나는 아득한 밤

그리운 이 한 분 홀로 누워

적적히 하늘을 바라볼 텐데


이 밤, 이 하얀 밤

잠 못 이룬 발걸음은

어느새 그대 곁에 닿아

고개를 숙인다


그립다 그립다 보고싶다


허공에만 웃도는 목소리에

기껏 땅만 툭툭 차다 뒤도는


이 밤, 이 하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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