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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수첩
Jan 10. 2022
너를 본 나처럼
나는 신이 나서 팔랑였다.
꽃을 본 나비는
가만히 있을 수 없을 만큼
신이 나서 이리저리 팔랑여도
꽃을 향해 똑바로 다가간다
너를 본 나처럼
너를 떠올린다. 저 멀리 나를 기다리던 너를.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하늘하늘 서있는 너는 한껏 생기발랄한 여름 꽃이었다.
손 흔들며 뛰어가는 내 모습이 나비처럼 방정맞아 보였을까?
너와 나의 웃음소리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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