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현대」 2호점, 청주

나의 상업유산 답사기 #1

by Ring finger

2024년 9월 부산에 첫 모습을 드러낸 「커넥트」는 「더현대」 시리즈의 동생이다. 「더현대」는 사실 2015년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시도된 브랜드나, 2021년 등장 후 (최소 이슈 면에서는) 백화점 3사 최대의 아웃풋이 된 '더현대서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자라나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요즘 스트릿 패션들'에 가장 먼저 오프라인의 땅을 내줬고, 버추얼 아이돌과 일러스트 캐릭터 등 '요즘 세대의 매니악한 취향'을 가장 먼저 공략해 성수와 더불어 '팝업스토어' 성지가 된 '더현서'. 백화점 업계 3위라는 외형적 포지션과 상관없이, 선례 없는 '요즘의 세계'로 과감히 달려간 퍼스트 무버는 현재 진행형으로 2020년대, 시대의 혁신 아이콘이 되었다. 그리고 세상의 반응을 확인한 현대백화점은 두 번째 브랜드, '커넥트'라는 신상품을 출시했다. 서울을 넘어 지방의 도시와 외국의 젊음이 몰려드는 더현서. 그 가공할 집객력을 한국의 다른 도시들로 연결하며 브랜드 파워를 확장하겠다는 포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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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현대 1호점 부산 (2024년 9월 리뉴얼 전환)


그러나 더현대로 높아진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엔 30년이 다 된 구축 백화점을 전환한 「커넥트 현대」 1호점, 부산의 한계는 분명했다 (매장 면적의 합으로만 9천 평, 2023년 매출 약 1,500억의 하위권 점포). 약 1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다산 스페이스원 프로젝트부터 함께 한 '21세기 가우디'라 불리는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아욘'의 아트피스를 기존 점포에서 이식하고 층별로 테마가 다른 휴식공간과 키즈 아트 체험공간 'MOKA Plus'를 정성스레 꾸몄다. 더현서의 일등공신, 스트릿 패션을 지하 1층에 구성했고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원목교구) 장난감 미술관'을 국내 최초 팝업으로 상층부 문화센터에서 전개했으며 한약방과 북카페, 로컬 아티스트들의 공예와 라이프스타일 소품들을 도입했다. 센텀시티와 서면 상권에 유수한 브랜드들이 밀집된 경쟁 속에서 나름의 정체성을 얻기 위한 시도였으나, 한섬 브랜드관과 어덜트 패션처럼 예측 가능한 컨텐츠들이 아울렛 형태로 메인층을 수놓으며 젊은 듯 젊지 않은 모호함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e creative, Be connected'라는 문구가 어깨 뒤편에 프린트된 직원들의 상하의 데님 유니폼은 현대가 얼마나 브랜드 비주얼에 진심인지를 보여줬다...이번 청주에도 또 다른 버전의 유니폼과 소품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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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프리다칼로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아트 체험이 있던 MOCA Plus ㅣ (우) 퀼팅 아티스트가 참여한 오픈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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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문화센터 팝업으로 진행된 '도쿄 장난감 박물관' ㅣ (우) 부산행복상회, '행복상회'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5년 6월 27일, 「커넥트 현대」 2호점 청주가 그랜드 오픈했다. 5개 층에 영업면적 9,600평으로 1호점과 규모는 유사하지만 층수가 적었고, 이번엔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신규 개발된 '교통/주거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430세대) /상업 복합단지'의 일원으로서 새롭게 계획된 신축환경을 갖게 되었다. 오픈 첫 주말인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무렵.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길 하나를 건너 만만치 않은 규모의 NC 청주 바로 옆에 위치한 커넥트 현대 청주를 마주했다. 다시 태어난 고속버스터미널과 이어지는 GF 층 (푸디 스테이션)에는 유모차를 끌거나 자녀, 연인과 함께 10시 반 오픈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즐비했다. 드디어 셔터가 올라가고 커넥트 현대의 문이 열리자, 시선을 끄는 건 지역 맛집들을 모았다는 Bakery District '빵빵로드'보다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관을 보는 듯한 감도의 전체적인 공간 무드와 보다 작은 모듈로 분절한 다채로운 크기와 디자인의 시팅 존이었다. 가장 최근의 리뉴얼이었던 압구정 본점, 목동, 대구 등의 사례와 비교해서도 진일보한 느낌이었다. 오랜 인테리어 디자인 파트너사인 일본 '시나토'의 시그니처 한 조경과 어우러진 내추럴한 베이스에 공간감을 주는 노출천정의 일부 영역은 간접등으로 오렌지, 그린 컬러의 대비로 엑센트를 주어 다이닝존, 패밀리존의 위치를 알렸다. 쿠션감 있는 마감으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부모들이 지켜보며 식사할 수 있는 패밀리 라운지와, 펫 동반 고객들의 식사를 위한 펫 라운지가 식공간과 결합된 시도는 현대백화점에서 처음이었다 (지난 26일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2층의 식당가 중앙부에도 좀 더 작은 사이즈의 키즈 라운지가, 2024년 리뉴얼한 롯데아울렛 기흥의 테이스티그라운드에도 펫 라운지가 도입되었다). 현대백화점이 갖고 있는 식품관 기획의 강점이 커넥트 현대 1호점에서 훨씬 라이트 하게 펼쳐졌던 반면, 2호점 청주에서는 슈퍼마켓은 없지만 식공간의 감도는 백화점 못지않게 구현되어, 원래 잘하는 것도 좀 더 잘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규모는 약 2천 평으로 상층부의 50% 수준, "여기 서울 같아, 대전보다 나은데?"라는 감상평을 듣기도 했다). 최근 백화점 지하 식공간에 확대된 음식 서빙 서비스, 푸드코트 통합 주문 데스크는 배재되었고 넓어진 동선 상에 스탠드형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눈에 띌 만큼 새로운 메뉴나 식음업체의 입점보다 '디자인'도 눈으로 먹는 공간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며, 커넥트 현대라는 신규브랜드에도 식공간의 퀄리티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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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 푸디 스테이션

커넥트현대만의 폰트로 보이는 글씨에 컬러감을 입힌 위치 정보 사이니지로 시선을 옮기며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도착한 1층 (뷰티&트렌드)은 이케아 팝업으로 북적였는데, 연희동에 본점이 있고 2024년 말 성수 올리브영N에도 입점한 '옵젵상가'를 알아본 1020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청주 베이커리 카페 '포이드캐롯'은 살짝 더현대서울의 이틀리를 연상시키는 돔 형태의 아치 골조를 세워 규모 있는 아일랜드 매장을 구성했고 가격대가 좋은 제너럴 아이디어도 반응이 좋았으며 캐릭터 IP 상품을 무기로 한국에 재진출 한 미니소, 올리브영과 슈즈 아웃렛 매장들이 있었다. 슈즈 매장 옆으로 지상과 연결된 출입구가 있었는데 버스터미널과 복합된 구조 상, 실질적인 정문의 역할은 GF층이 담당하는 것으로 봐야 했다. 'ㄱ'자의 가로등 느낌이 나는 브랜드의 사인물이 모두 통일된 점은 현대백화점에서 담당한 디자인의 영역이 2호점에서는 꽤 넓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압도되었던 공간은 중앙 2대의 에스칼레이터 사이 공간에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은 프랑스 예술가 '필립 캐서린'의 MR.PINK라 불리는 친근한 이미지의 대형 아트피스와 조경이 어우러지며 보이드를 통해 수직으로 뚫린 4개 층높이의 '센트럴 그린' 광장이었다. 사실 이와 유사한 시도는 2022년 말, 더현대 2호점으로 리뉴얼한 대구점이 먼저였다. 3개 층의 높이로 '더 스퀘어'로 네이밍 된 공간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설치 작품들을 팝업 형태로 전개했는데 감상하는 방법은 에스칼레이터로 오가거나 상층부에서 유리월 너머로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그 아쉬웠던 감상 방식을 2층과 3층에 약 3m에 미치지 않은 폭의 동선과 벤치를 구성하여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이번 답사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포인트였다. 파리의 봉마르쉐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사진 한 장쯤 남겼을 장면은 베이지색 타일에 블랙 선이 돋보이는, 지그재그로 교차된 에스칼레이터 측면의 단순한 아름다움과 그 옆의 천정에 시즌마다 교체되는 예술적인 장식물일 것이다. 그와 같은 조망의 시선을 작은 산책로에 놓인 벤치에서 즐기는 기분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완전하게 막힌 유리월 너머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우리가 이런 대형 상업공간을 찾는 이유는 쇼핑과 식사, 어울림과 무료 등 너무나 다양하겠지만, 나로서는 신상 공간이 나올 때마다 '이번엔 어떤 새로운 시도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해냈을까'하는 호기심을 품고, 하나씩 발견해 내는 보물찾기 같은 조금은 피곤한 즐거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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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PINK와 센트럴 그린 광장, 그리고 벤치


한 층 더 올라 2층 (뉴웨이브)에 도착하니 더현서 H by H 매장 옆 카페, 성수에 본점을 둔 에스프레소 바 '프롤라'가 보였다. 특유의 네온과 그린 컬러가 믹스된 발랄한 무드가 아일랜드 매장으로 꾸미니 더 극대화되었고 시팅 공간도 짜임새 있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현대백화점이 근본이라 자랑할법한 스트릿 패션 브랜드들의 구성이 스타일리시한 포지셔닝까지 가지 못하고 베이식한 브랜드들에 멈춰있었다. 개성적인 디자이너/빈티지 브랜드들은 1호점 부산보다도 더 축소된 듯 보였고, 무신사스텐다드와 하고, 마리떼 등과 예측 가능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함께 구성되었다. (소품, Acc 브랜드의 엑센트를 주려고 한 시도는 있었다....) 시점과 지역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더현서 지하 2층의 유니크하고 실험적인 무드를 이식해 보려 애썼던 부산보다, 이제는 타 리테일과 가두상권으로 확장되며 대중성을 띄게 된 안전한 브랜드들만 진출한 듯했다. 2호점으로 청주가 낙점된 배경에는 대학교와 하이닉스 등 규모 있는 일자리로 2030 젊은 고객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작용했을 텐데, 보다 범용적인 버전으로 구현된 커넥트현대의 패션이 서울과의 온도 차를 고려하더라도 아쉬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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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쉬움에서였을까, 커넥트현대 청주의 마케팅 포인트는 빵빵로드와 3층 (컬처 & 매니아)의 새로운 엔터형 컨텐츠들이었다. 골프, 레져, 남성 패션 외 40%를 채운 것은 아이부터 성인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책임질 장난감과 피규어, 게임이었다. 가장 큰 궁금증을 품고 있던 '일러스타 카페'는 매니아존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했는데 과연 '서브컬쳐'라는 워딩 그대로를 살린, 청주의 가장 실험적인 시도가 담긴 컨텐츠였다. '세계의 모든 오타쿠를 행복하게 한다'는 미션으로 일본 아키하바라 기반의 IP 굿즈 사업과 버추얼 유튜버 '아오기리 고교' 매니지먼트를 맡은 운영사 '비비온'이 2023년부터 시작된 만화/에니메이션 동인행사 '일러스타 페스'를 운영하는 한국의 '스트라이크'와 협업한 매장이었다. 단순한 카페라기엔 여유로운 시팅 공간과 개성이 강한 굿즈들이 배치되었는데 특이하게 '탈의실'이 보였다. 조사해 보니 이곳은 '코스튬 플레이어'들과 그들의 팬덤을 위한 공간으로, 이미 현대백화점 신촌 유플렉스(지금의 관점으로는 유플렉스와 롯데의 영플라자가 구시대의 산물이 되었다...) 12충에 지난 5월 말 1호점을 오픈했다. 답사 당일도 3명의 플레이어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팬들 (거의 100% 남성분들...)과 전문가용으로 보이는 대형 카메라를 소지한 분들이 모여있었다. 카페 앞엔 '빅 스텝'이라 명명된 계단식 광장이 아담하게 조성되어, 향후 이러한 동인행사들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 같았다. 그런데 현대백화점은 왜 이 컨텐츠를 선택했을까. AK 홍대의 에니메이트 (일본 애니메이션 굿즈/서적), 아이파크몰 용산의 팝퍼블 (대원미디어 운영, 캐릭터/애니메이션 콜라보 팝업 카페)을 잇는 또 하나의 매니악 컨텐츠로 고객에 따른 선호도가 매우 분명할 것이고, 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특정 고객층과 상업공간을 채운 나머지 컨텐츠들과의 연계성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컨텐츠가 선택된 것은 어쩌면 아직은 대중에게 생경한 컨텐츠를 소비하고 경험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새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그렇다면 마니아들의 경험 밀도를 높이면서도, 호기심을 갖은 대중들이 또 하나의 문화로 접근할 수 있는 적정 운영 방식과 수준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는 자체 App 게임 기반의 방탈출 카페 '리얼월드'였다.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유니크굿컴퍼니'가 2022년 성수, 2024년 건대에 오픈한 곳으로 지자체와의 지역 활성화 협업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제한된 하드웨어를 활용한 다수의 소프트웨어 게임을 개발하여 각자 다른 게임을 본인의 휴대폰으로 동시 진행할 수 있는 컨셉도 매력적이지만, 2개 룸을 유리월로 마감하여 직접 다른 고객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권에서 낯선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구현한 점이 돋보였다. 바로 옆의 오락실 '액션'도 가챠 등 내부 게임시설은 평범했지만, 전면 유리월 마감으로 내부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개방감을 주어 오락/게임에 대해 연상되는 밀폐된 환경의 통념을 반전시킨 디자인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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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 플레이의 공간, 일러스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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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through가 가능한 게임의 공간



마지막 4층 (패밀리 타임)은 빕스, 뷔페 등 3개의 대형 다이닝과 키즈, 리빙이 모인 곳인데 더현대와 스페이스원, 커넥트현대까지 줄곧 이어져온 'MOCA 라이브러리/Plus'의 키즈 아트, 그림책 체험공간이 부재했다. 대신 '타이거릴리'라는 현대아울렛의 여러 지점에 입점한 액티브 한 키즈카페가 규모 있게 구성되었다. 작지만 체험고객이 많았던 '풀리오', 가성비 리빙잡화 '니토리', 키즈 아울렛 '오프라벨', 오브제와 아트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더현대 메종' 등이 있었다. 그리고 '청주행복상회'라는 이름으로 지역 일러스트 작가들의 굿즈 팝업스토어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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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행복상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해 본다. 타겟을 특정하지 않은 '로컬'과의 연결 (부산)로 1호점을 런칭하여, '나(의 취향)'와의 연결 (청주)로 20, 30대에 집중하는 2호점을 출시한 커넥트현대의 선택은 과연 어떤 반응을 얻게 될까. 서울, 수도권의 성공/이슈 사례를 이식하는 접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최초의 사례 (리얼월드의 오픈 포맷을 리테일 도입, 부산에서도 '도쿄 장난감 박물관'을 팝업 도입, 정기적인 코스튬 플레이 공간을 신촌 유플렉스에 이어 도입)를 신규 점포에 꾸준히 시도하는 '정성'에 커넥트현대를 응원하게 된다. 대단한 매출과 오픈런 이슈로만 설명되지 않는, 크게 주목받지 못할 '센트럴 그린 광장의 벤치' 같은 디테일한 영역까지 '최선'을 놓지 않는 프로다운 장인정신에 예상하지 못한 '감동'을 안고 다시 길을 떠난다. 지금의 우리가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며 오프라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컬쳐'는 어디까지일까 떠올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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