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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여름 Mar 01. 2022

‘마케터의 생활력' 취향을 가꾸면 힘이 된다.

13년차 마케터의 생존비법 전수

<마케터의 생활력> 서평


제목: 마케터의 생활력
(생각하고 행동하고 발견하며 성장하는)  
저자: 최병호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간일: 2022.02.28


상큼한 초록색 표지 :)


생각하고 행동하고 발견하며 성장하는
마케터의 생활력에 관하여

[마케터의 생활력]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배회하던 중, 비즈니스북스의 서평단 모집 글을 보았다.

13년차 마케터의 일과 생활, 마케팅에 대한 책이라는 소개에 이거 나한테 딱 필요한 건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프리랜서 마케터로 매일매일이 새로운 지금,

생활 속에서 마케터로서 가져야 할 태도를 점검하고

새로운 인풋들을 찾아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었다.  


잘됐다 싶은 마음에 냉큼 신청폼을 작성해 양식을 제출했다.

그리고 며칠 뒤 문자가 도착했다.


[ 비즈니스북스입니다.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


야호 신간 서평 이벤트에 이렇게 당첨이 되다니!

기대와 두근거림으로 책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책 도착! 저자의 소개와 표지 글들을 샅샅이 읽어본 후,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책의 저자인 최병호 작가는 광고 기획자이자 마케터로 제일 기획에서 삼성, 카스, CJ, 버거킹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를 기획하고, 현재는 배스킨라빈스의 마케터로 재직 중이며, 현재는 마케터가 아닌 새로운 "부캐"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일을 잘 하기 위해 시작했던 여러 가지 덕질들이 오히려 새로운 생활력이 되어주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13년 가량의 시간을 마케터로 살아가며 체득한 일과 취향, 그리고 일상의 다채로운 조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의 소개글에서 이 책은 마케팅에 대해 황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지도, 그렇다고 명쾌한 마케팅 메뉴얼을 제공하지도 않는다고, 마케터 그리고 기획자로서 고민한 흔적을 공유하고 비슷한 누군가의 성장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헀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내 머릿 속에는 의아함이 생겼다.


...다 있는데?


책은 마케터가 가져야 할 태도와 더불어

"생각의 힘", "행동의 힘", "일상의 힘"을 다루고 있다.


각 챕터에서 저자는 마케터들에게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고,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첫 장에서는 마케터로서의 태도를 이야기 한다.



첫 장. 마케터에게는 생활력이 필요하다.



흔히들 마케터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랑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한다.

면밀하게 소비자들의 내면을 살피고 꾸준하게 사람들이 어떤 트렌드에 반응하는지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마케터로서 제품이나 서비스, 또는 회사를 대변해 사람들이 좋아해 줄만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서야 하는, 그야말로 실체를 드러내진 않지만 세상 앞에 늘 보여져야 하는 직업이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마케터들이 (물론 나 역시 그러하듯) 어떤 모습으로 드러낼 것인지를 고민하고,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한다. 그러다보면 때로는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내야 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몰라 갈팡질팡 하기도 한다.


그 혼란 속에 자신을 잃어가는 경우도, 혹은 좋아하던 것이 지겨워지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경험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며 가슴 뛰게 하는 것들을 향하자고 이야기한다.


<본문 중>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고 나라는 사람을 그대로 드러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이는 마케터에게 너무나 중요한 덕목이다.
억지로 정제하거나 인위적으로 꾸미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생'이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나를 포장하는 게 아니다. 생은 나라는 알멩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이게 나야!'하며 당당히 드러내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이다.
하지만 적당히 포기하되 전부를 내려놓지는 않았으면 한다. 특히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들, 내가 참 좋아하는 것들만큼은 힘을 들이려는 기세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




둘째 장. 생각으로 발휘하는 생각의 힘



한편 "생각의 힘"에서는 자신이 마케터로 살아오며 느끼고 체험을 통해 깨달은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룬다. 아무래도 마케터는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직업이다 보니 다양한 생각들을 늘 해야하는데, 이 장에서는 생각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또 생각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을 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지만 정작 시간을 들이는 만큼 그만큼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하면, 그건 아니다. 이건 비단 마케터만의 이야기는 아닐 텐데, 저자는 이를 "문제를 찾는 일", "문제와 현상을 구분하는 방법" 등을 통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한다.


또, 일상 속의 몰입을 찾는 것으로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런 다양한 생각의 힘과 직접 체득한 노하우들이 나에게는 꽤 도움이 되었다. 솔루션을 제시하기 이전에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본문 중>


그보다 다른 고민을 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쓴다. 바로 '문제를 찾는 일'이다.
우리는 흔히 문제와 현상을 착각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 눈에 보이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때로 그것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에서 비롯된 현상일 수 있다.
일상 속의 몰입은 삶에 다양한 깊이를 부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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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은 단순히 지식을 쌓고 감성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느끼는 데 그 본질이 있다.



리뷰를 하자면...


이후에는 "행동으로 움직이는 생각의 힘", "일상에서 발견하는 생활의 힘"에서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실행하기 위한 팁 (예를 들면 다양한 메모 습관으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단점의 대안으로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 등)들이 나온다.


유용한 구절이 많아 줄을 치며 읽는게 버거울 정도로,

책이 담고 있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이 내게는 깊게 와닿았다.

처음 1년 외에는 마케터 사수를 두고 일을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

어쩌면 이 책은 사수가 알려주는 마케터 지침서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나 혼자 이런 고민을 했던 것은 아니구나 라는 묘한 안도감과 함꼐

꼭 마케터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방식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이 책으로 나는 일상 속에서 내 취향을 자유롭게 향유하며

그것들을 일에 녹여낼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책 소개글 ]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케터의생활력 #최병호작가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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