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의 첫 번째 규칙
매주 금요일, 나는 카페에 간다.
시간도 장소도 정해진 것은 없다.
두 번째 규칙은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앉는 것.
나는 구석진 자리에 앉지만, 카페에 출입하는 사람들이나, 머무르는 사람들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는다.
매번 다른 카페를 가면, 카페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출입하는 사람들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물론 같은 카페라 할지라도, 시간대에 따라 오가는 사람들이 다르다.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다.
나는 언제나 이런저런 상상을 했다. 소년시기엔 떠가는 구름을 보며, 구름마다 이름을 붙여주고 각 구름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이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친구가 있었을까?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들은 일상이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혹은 사물. 때로는 평범한 상황들이
역설적으로 나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상상이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을, 평범하지만 특별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단조로울 수 있는 일상을 지켜냄과 동시에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이 이야기는 금요일마다 카페에 앉아있는 내가 하는 상상의 산물이다. 카페 안에서 실존 사람들과, 상상 속에서 인터뷰를 한다,. 그들이 현실에서 어떤 사람인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내 상상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와 내게 인터뷰를 신청항다.
이 인터뷰는 일상 속 평범하게 보이는 것들로부터 특별한 에너지를 받는 일종의 힐링이다.
당신의 눈에 지금 어떤 사람이 보인다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일 것 같은가? 그 사람은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가?
나는 상상 속 당신의 이야기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