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흔, 여전히 흔들리는 나이

by Gino

요즘의 마흔은 흔들리지 않는 '불혹'의 나이가 아니다.

이제 원하든 그렇지 않든 1세기를 살아가는 것으로 예상되는 수명.

그 기한 안에서의 마흔은 중간도 안 되는 지점이다.

세상은 이전에 존재하던 그 어떤 세상보다도 빠르게 변하여

이제 어떤 롤모델을 따라가는 인생의 공통된 마일스톤도

평생직장, 안정된 트랙이라는 것도 없다.

누구는 일찍 사업을 시작하여 마흔에 사업가가 되어있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세대가 그랬듯 결혼하여 아이 두명에, 회사에서는 중간관리자의 위치에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아직 뭔가의 정점에 달했기보다는 과정 중에 있고

결혼을 했을 수도 있고, 아이가 있을 수도 있으나

비혼일 수도 있고, 미혼일 수도 있고 또는 이혼하여 다시 혼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

학부형인 마흔도 있겠지만 이제서야 아이를 낳은 임산부 마흔도 심심치 않게 본다

이제 남성, 여성이 아니라 제 3의 성도 존재하는 세상에

요즘 나이 마흔은 여전히 흔들리는 시기이다.

그러나 이전의 마구잡이 흔들림과는 다르게

유연하게

나만의 주기로

나답게 흔들리는 나이이다


이전 03화마흔, 애매한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