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프리카 10화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일화는 다소 생소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마다가스카르 여행입니다!
《이토록 아프리카》에서 디스이즈아프리카 박다애 대표는 “마다가스카르는 결코 ‘가는 김에 들를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대륙 옆의 섬이지만, 이곳을 단순히 일정 사이에 ‘찍고 가기’에는 그 스케일이 너무나도 압도적이기 때문이죠.
아프리카 가는 김에 마다가스카르 잠깐 들러 바오바브나무 보고 갈 수 있어요?” 아프리카 여행사를 운영하다 보면 이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내 대답은 늘 만류에 가깝다.
…마다가스카르는 ‘~하는 김에’가 통하지 않는 나라였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입국부터 모험의 시작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 공항.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여행자는 ‘아프리카의 논리’와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의 여권을 이민국 직원이 모두 거둬갔다.
…이민국 직원이 산더미 같은 여권을 들고 나와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는 것이었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공항은 혼돈 그 자체였고, 작가는 “도형 씨의 이름을 부르려 애쓰는 직원의 인중이 늘어지는” 장면을 묘사하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그 혼란조차 여행의 일부가 되어 버립니다.
탁시부르쓰, ‘극악의 공포 루트'
본격적인 여행은 ‘돈이냐 시간이냐’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녀는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인 탁시부르쓰(taxi-brousse)를 택했고, 그 선택이 곧 지옥 같은 여정의 시작이 되었다고 하죠.
보통 봉고차 한 라인에 꾸깃거리며 앉아도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지 않나?
…한 줄에 남자 포함 여섯 명이 앉았다.
…심지어 문짝 옆에 자리한 사람은 엉덩이를 비스듬하게 들고 있었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25시간 동안 달리는 동안, 닭과 염소, 사람과 수탉이 한 차 안에 공존합니다. 휴게소엔 삼계탕 냄새와 숭늉 같은 음료 ‘라루나빵구’가 있고, 그 순간 작가는 “아… 이렇게 쉽게 마다가스카르가 또 좋아지면 안 되는데…”라며 피식 웃음을 지었다고 합니다.
신이 그린 낙원, 아나까오
지옥 같은 탁시부르쓰 여정이 끝나면, 천국 같은 장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 내린 듯 흰모래와 하늘빛 파도 사이를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마치 ‘신이 낙원을 그린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작가는 해변의 아이들에게 손을 흔들다, 그들이 모두 “똥을 누던 중이었다"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숙소의 ‘에코 로지’에서는 빗물 대신 바닷물로 샤워하며 “미역국을 몸에 들이붓는 느낌”을 경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저 웃음이 날 뿐이었다"라고 회상합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상징, 바오밥 애비뉴
마다가스카르를 대표하는 상징은 역시 바오밥나무.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들이 늘어선 바오바브 애비뉴(Boabab Avenue)는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태양이 식으면 주홍빛 어둠이 내린다.
이제야 바오바브나무의 거대한 실루엣이 성큼 보인다.
…바오바브나무의 그림자만으로도 압도적으로 화려한 커튼콜을 선사하는 시간이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작가는 바오바브의 낮, 황혼, 밤, 새벽을 모두 묘사하며 “모든 시간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는 곳”이라 표현합니다.
이살루 & 칭기, 지구가 만든 걸작
마다가스카르는 자연이 만든 거대한 미술관이에요.
그녀는 가장 완벽한 트레킹 코스로 ‘이살루 국립공원’을 꼽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화성 같이 뜨거운 땅을 걷다가도 얼음장같이 차가운 비밀 연못을 만나고, 또다시 광활한 평야를 지나 협곡 사이 폭포에서 수영을 하는 곳.
이토록 아프리카 中
그리고 또 하나의 명소, 칭기 국립공원(Tsingy)에서는 석회암 바위 사이에 낀 미국인 여행자의 일화와,
“두드리면 청아한 멜로디가 나는 바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구의 나이와 생명력이 손끝에서 느껴지는 순간이죠.
작가는 길거리 음식과 함께한 ‘비루하지만 유쾌한 모험’을 추억합니다. 개미가 떠다니는 국수, 길 위의 망고장수, 그리고 웃음 가득한 탁시부르쓰. 그녀는 말합니다.
그래도 그때의 마다가스카르는 여전히 우리에게 큰 웃음으로 남아 다시없을 비루한 모험의 세포들을 깨우곤 한다.
이토록 아프리카 中
《이토록 아프리카》 출간 소식
디스이즈아프리카의 20년 여정을 담은 에세이 《이토록 아프리카》가 곧 출간됩니다. 오랜 시간 현지에서 사람을 인솔하며 쌓아온 경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난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세요.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당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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