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city of Time
Time is limited. So live a little.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그러니까 조금 살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어는 아래에]
Day 108: 26 April 2016, Melbourne
Time is a funny thing. Itself stays intact but people perceive it as relative. Well, I tried reading a little about the relativity of time and time dilation but it’s not something an art history student can easily grasp. That’s not what I want to talk about anyways.
People seem to think that we should move, change and advance as quickly as the days pass by and a second hand on a clock ticks. They rarely have the time to review, register or appreciate what they already have at a given moment. They just want to move on, go forward, and gaze at in the distance, searching for the next destination.
Richard Flanagan, one of the most acclaimed Australian novelists, said what one writes at a particular time of life is exclusive to that moment. A 25-year-old can only write what one can with an insight and experience of a 25-year-old. When one turns 35, he/she wouldn’t be able to replicate it. So the book will be lost forever if one doesn’t write it now, he said.
Moments cannot be relived, and who you are today would not be the same person tomorrow. That shouldn’t be the reason to be anxious, feeling the sound of a ticking clock pounding one’s heart. Instead, it should allow a room to breath a little, survey through what we already have in our hands and search for more experiences and learnings.
Because you can’t relive the moments. Times goes on, even without you rushing through it. It still will, even when you hope for it to slow down or stop marching on. So before it’s too late, stop that incessant and mindless run on a treadmill. Tomorrow, you won’t be able to leave the same footprint you can today.
Time is limited. But don’t see it in terms of the total amount of time you would have. No one knows when he/she would inhale the last breath anyways, unless one takes one’s own life. But everyone can be aware of every breath that he/she inhales and exhales right now. And that moment won’t come back. Time is limited. So live a little.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While I stopped posting on Instagram, come see my old photos.
108일: 2016년 4월 26일, 멜버른
시간이란 참 재미있는 것이다. 그 자체는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만, 사람들이 이를 상대적으로 인식한다. 시간의 상대성 이론과 시간 팽창에 대해 조금 읽어는 보았지만, 미술사학도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어차피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 괜찮다.
사람들은 하루가 가고 초침이 움직이는 속도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어진 순간에 가지고 있는 것을 검토하고 인식하며 그 진가를 인식하는 것에 인색하다. 그들은 오로지 넘어가고, 앞으로 나아가고, 다음 목적지를 찾아서 먼 곳을 응시할 뿐이다.
호주에서 명망 높은 소설가인 리처드 플래내간은 말했다, 인생의 특정 시기에 쓴 글은 그 순간에만 허용된 것이라고. 그러니까 25살에 쓰는 것은 당시 가진 식견과 경험만을 반영할 뿐이고, 35살이 되었을 때는 절대로 이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렇기에 지금 쓰지 않으면 그 책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지나간 순간들을 다시 살 수는 없다. 그리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게 시계가 가는 소리가 마치 가슴을 마구 두드리는 양 불안해할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신, 제대로 숨을 쉬고,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을 찾아 나갈 수 있는 공간을 주어야 한다.
당신은 이 순간을 다시 살 수 없다. 굳이 재촉하지 않아도 시간은 갈 뿐이다. 나중에 후회하고 시간이 느리게 가기를, 아니면 아예 멈추기를 바라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늦기 전에 아무 생각 없이 멈추지 않고 쳇바퀴에서 달리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오늘 남길 수 있었던 발자국을 내일이 되면 남기지 못할 테니까.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하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총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보지는 말아야 한다. 마지막 숨을 언제 들이마실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스스로 생명을 거두지 않는 한 말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들이 마시고 내쉬는 숨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그러니까 조금 살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리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