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르잖아
너는 헤어지고 나서 나보고 그랬지.
“너를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내 마음
넌 절대 모를 거라고.”
네 마음이 뭐였는데?
나는 아직도 네 마음은 몰라.
하지만 내가 보고 느낀 네 마음은 알 것 같아.
너는 나랑 헤어지고 나서 아무렇지 않았잖아.
네 앞에서 울고 있는 나를 귀찮은 듯 지나쳤고,
한숨만 내쉬었지. 헤어지자 말하면서 울던 너는
어디 가고. 고작 하루사이에.
그리고 너는 내가 아직도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즐겼지. 더 정확히는 (나는 아닌데) 얘는 아직도 나를 좋아한다는 걸 모두가 다 알도록 보여줬지.
네가 부르면 달려가고, 네가 하자는 거 해주는 나를
갖고 놀기에 너무 재미있었지?
대놓고 자기가 아직도 좋냐는 말을 하면서 나한테
주변에 괜찮은 사람 소개해달라고 하고, 아는
여자후배가 고백했는데 거절했다고 말하는 네 마음. 대체 뭐였는데
그럼 넌 내 마음 아니?
네 앞에서 울고 있는 나를 지나쳤을 때 내 마음
모두가 다 알도록 보여준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너를 볼 수 있다는 거 하나로 나간 내 마음
내가 너의 전여자 친구이고, 아직도 너를 좋아하는 걸 뻔히 알면서 나에게 괜찮은 사람 없냐고 물어봤을 때의 내 마음을 너는 아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