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떠난다
자는 동안에도 바람이 불었다
저무는 계절이라고
달빛이 가지를 붙잡고 있을 때
잎새는 아파하며
제 잎을 쪼그려 늘어 뜨리고 있었다
물들어
눈길을 모을 때
들키고 싶지 않은
설레는 마음이 커져갔다
떠나가는 걸 연습해 보다
바람에 휘날리며
비처럼 울었다
새벽길을 노랗게 물들이고 난
그날 아침이었다
연습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