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잘 쓰고자 하는 마음
스무 살 때의 꿈은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무모함에 데인 상처들은
희미해져 흑백의 어린 날의 꿈으로
산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무엇이 달라졌냐고 묻는다
차가운 겨울이 오기 전에
벌써 봄을 예감하고서
돌아오는 계절이 주는 꿈을
붙잡고 있다
스무 살인 내가 지금의 나에게
말을 건다
시를 쓰려는 마음이
부추겨 이룰 수 있는 꿈이라며
하늘의 별빛을 내린다
초겨울의 하늘을 홀로 바라보는
지금
빈 가지 사이로 유성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