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다

봄비

by 청해

봄비가 나무 가지를 타고

줄줄이 방울을 만들어

거꾸로 매달려 논다


바람의 장난질에

매달린 손을 가만히 놓는다


떨어지는 물방울

손바닥에 받아

목걸이 만들어

내 좋아하는 이의 스웨터 위에

걸어주고 싶다


툭!

물방울 하나가 깨어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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