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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해 May 02. 2023

4월의 잎새

달 밝은 밤에 길을 걷다

홀로 걷는 어두운 밤

예기치 못한 곳

달빛 아래에

연 푸른 잎을 늘어 뜨려

기다리다

불쑥 다가서는

너를 보았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대상도 없이

달려드는 저 사랑


4월의 잎새는 내게

꽃으로 왔다


취해버린 길목

사랑

그림자만 일렁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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