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유종의 미란

by 지금바로

운동선수들은 은퇴 전에 마지막으로 우승을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한다.

일반 회사원들의 마지막 목표는 무엇일까? 대부분은 은퇴 후 무엇을 할까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회사를 퇴직하면서 어떻게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는 고민은 하지 않는 것 같다.


‘한 회사에서 30년을 넘게 일하면서 마지막에 하고 싶은 것이 없다.’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너무 힘들고 지쳤기 때문에 빨리 퇴직하고 쉬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아니면 그 일이 평생 원했던 일이 아니었고 그저 월급 벌이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직 은퇴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나로서는 이런 이야기가 조심스럽기는 하다.

전자의 경우라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는 것보다 은퇴 후 누릴 더 큰 가치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후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대학 졸업 후 은퇴할 때까지는 약 30년 정도로, 인생 전체로 본다면 1/3이 넘는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그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그 인생을 과연 행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그 행위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은 아니다. 세상에 밥 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좀 억울하지 않을까? 한 평생을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나의 지난날은 과연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


대학 졸업을 하면서 대부분은 회사에 입사를 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시작한다.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하지만 그것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루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회사를 때려치우고 사업을 시작하는 친구, 이직을 하는 친구, 회사를 물려받는 친구, 뒤늦게 고시에 매달리는 친구.. 이때부터의 삶은 그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서 달라진다. 현재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안주하는 사람과 스스로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이지 판단하고 찾아가는 사람.


모든 이의 결말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 사실은 절대 진리일 수밖에 없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평생 잊어서는 안 되는 가치이다. ‘어쩔 수 없이 ~했다.’라는 말이 아니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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