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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희 Mar 10. 2019

다 때려치우고 사장되기 프로젝트

- 취준생의 창업 도전기 0화 

0화. 프롤로그     


“다 때려치웠다.”  

   

취준생으로 살아온 지 딱 1년, 나는 취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학 신입생 때부터 줄곧 목표로 준비해왔던 ‘좋은 기업 취업’이라는 목표를 벗어던지기까지 스스로 많은 고민을 했다. 특히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모두 버리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 덩어리였다. 대학, 학점, 어학, 자격증 그리고 인턴까지… 흔히 말하는 취업을 위한 프로세스를 치열하게 따라갔던 나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는 이 모든 취준을 그만두기로 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거나, 집에서 평생 먹여 살려줄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매번 면접장에서 내 본모습이 아닌 취업을 위한 모습으로 내 자신을 속이는 일에 신물이 났고, 취업을 위해 낭비되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취준 한다고 사서 공부했던 책들, 버린 책까지 다 합치면 사진보다 3배쯤 많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이번 글을 쓰면서 나의 취준을 되돌아보니 참 많은 탈락을 겪었다. 서류, 필기, 면접 등등 모든 과정에서 탈락을 겪었으니 말이다. 특히 가장 쓴맛을 남긴 건 수년 동안 가고 싶었던 기업의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던 일이다. 최종 면접 탈락을 겪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지금 생각해봐도 서럽다.     


 창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니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이 기록을 통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동시에 내 글을 읽는 또 다른 취준생이 창업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자 이제 시작이다."


반드시 나를 떨어뜨렸던 면접관들보다 더 잘 먹고 잘 사는 사장이 되리! 




ps

- 다음화 주제

어떤 아이디어로 창업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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