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생각했던 석사 논문 연구주제들

의미치료,회귀서사,애도,정치의 종교화,우상화,예측처리(PP),4E인지

by 김희우

입학 전 연구 주제


1. '현대인의 실존적 공허 극복을 위한 의미치료와 종교의 역할 연구'

현대인이 겪는 실존적 공허, 즉 삶의 의미 상실, 소외감, 정체성 혼란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 수용과 정체성 확립을 돕는 의미치료(Logotherapy)의 효과를 연구.

의미치료는 외부 환경이나 상황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 속에서 자신의 영혼이나 내면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

종교 또한 본래 삶의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으며, 종교의 가르침은 종종 개

인이 자신을 초월해 더 큰 존재나 목표에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점에서 의미치료와 종교는 현대인들이 직면한 다양한 실존적 질문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인간의 존재와 고통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또한,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회 전체의 포용성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


연구한계 : 주제의 폭이 너무 넓음, 연구 목적이 추상적이고 실증 불가능, 분석 단위 및 방법론적 설계 부재




2. K-컬처의 종교성 연구: 팬덤, 회귀 서사 둘 중 하나를 중심으로

K-POP의 글로벌화에 큰 영향을 미친 SM엔터테인먼트는 '내러티브' 전략을 통해 팬들이 단순한 애정 이상의 깊은 팬심을 느끼고, 브랜드의 세계관을 따르고 자신의 삶과 브랜드를 동일시하도록 유도함. 팬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고, 그 결과 자신들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재구성하게 됨. 이러한 현상은 K-팝뿐만 아니라 웹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며, 각 매체는 신화적 요소와 상징을 통해 현대 한국인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갈등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교훈과 위로를 제공. 또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회귀물' 장르는 인생을 다시 살며 얻는 교훈과 성장을 다루고 있는데, 이 장르에서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면서 겪는 경험이 깨달음이나 구원의 과정으로 해석되곤 함. 이러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종교적 질문과 연결될 수 있으며, 경쟁적이고 완벽주의적인 문화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보다 불변적이고, 초월적이며, 유의미한 것을 지향하는 태도가 만나 독특한 K-컬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함. ~~~불라 불라


연구 한계 : 연구 범위가 너무 넓음, ‘종교학적 분석’인지 ‘문화비평’인지 정체성 모호, 분석 단위 및 방법론적 설계 부재




입학 후 연구 주제(석사 1년)


3. 디지털 시대의 애도, 의미, 그리고 의례의 재구성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애도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그 변화는 단순한 감정의 위로나 환상이 아니라, 진정한 의례적·치유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특히 “죽음 이후 관계의 단절”이라는 기존 애도의 패러다임이 아니라, AI·VR·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통해 ‘망자와의 지속적 연결’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해결하고 싶은 것

1. ‘의례’와 ‘애도’의 개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고 윤리적이고 치유적인 디지털 의례 문화를 구축

2. 기존에는 애도를 상품화하거나 편향된 방식으로 저장하는 문제(예: 유명인만 기억되고, 평범한 사람은 잊히는 구조) →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기억과 관계를 평등하게 남길 수 있는 사회적 방향성을 찾고자 함.


방법론적 접근

1. 텍스트 분석 : 온라인 추모글의 언어·서사 구조 분석

2. 심층 인터뷰 : 추모 서비스 이용자의 체험 탐구


안한 이유 : 다른 연구를 더 해보고 싶어서




4. 정치의 종교화와 신성화의 기술: 북한의 지도자 우상화를 중심으로

연구질문

북한 사회에서 지도자 우상화 신념은 어떤 조건에서 형성·전파·변화했으며, 이러한 신념 분포의 변화는 북한 체제의 장기적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질문

1. 북한 사례를 통해 권력자와 대중이 어떤 조건에서 정치적 우상화를 필요로 하거나 받아들이게 되는지, 그리고 그 분포와 빈도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2. 정치와 종교는 서로 깊이 얽혀 있으며, 이 둘의 결합은 권력 유지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해왔다. 과거 권력자과 현대의 권력자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이러한 메커니즘이 통치 수단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파악한다.


기존 연구의 한계

기존 연구들은 주로 지도자 숭배의 이념적 내용이나 상징적 구조를 설명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신성화의 강도와 양상이 시기별, 사건별, 정치적 국면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동하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는 1948년부터 2020년까지 70여 년간의 담화, 의례, 이미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언어·의례·시각 코드별로 신성화 강도를 계량화하고, 시계열적 변동과 정치적 사건 간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검증한다.


방법론적으로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국가기념일 행사 기록 등 공식 자료와 탈북자 증언을 교차 분석한다. 구조적 단절(Bai-Perron)검정과 은닉 마르코프 모델(Hidden Markov Model)을 통해 '고신성화-현실주의' 간의 전환 패턴을 탐지하고, '기적 서사*'의 등장과 철회가 담론적 조정의 지점으로 작동하는 양상을 해석한다. 이를 통해 권력이 위기, 계승, 전환의 국면마다 신성화의 언어와 의례를 어떻게 재배치하는가를 드러낸다.

*김정은 시대 이후 기적 서사는 일부 철회되고 있다(나무위키 우상화/북한 참조).
1. 2010년 초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총을 쏘았다"는 등 우상화 선전이 이루어졌으나 웃음거리로 전락하자 선전자료를 모두 회수하였다.
2. 2020년 5월 20일 로동신문이 축지법 사용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언급하고 지도자의 '사상정신적 풍모'를 강조하는 보도를 하였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북한 우상화 노래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는 1996년 발표되었으니 장장 24년 만에 이 노래 가사를 부정한 것이다.

이 연구는 이론적으로 '정치의 종교화' 현상을 주목한다. '정치의 종교화'는 정치가 종교적 형식을 차용해 정치적 신성화의 체계를 구축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북한은 이 메커니즘을 가장 순수하고 과도한 형태로 제도화한 사례로, 정치의 종교화를 분석하기 위한 최적의 분석 대상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권력의 정당화와 신성화의 조건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특히 북한 체제가 어떻게 장기간 지속될 수 있었는가를 탐구해왔다. 이는 2010년대 이후 '블록체인과 분산 권력'에 대한 문제의식, 즉 "권력은 어떻게 분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


연구의 쓸모 :

1. 권력의 신성화와 숭배 메커니즘을 해명함으로써, 오늘날 세계 정치 질서 속에서 다시 부상하는 ‘지도자 숭배’와 ‘정치적 신성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2. 권력의 신성화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여,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외교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얻는다.


안한 이유 :

1. 신성화 지수의 코딩 타당성 문제

2. 공식 기록의 제한과 탈북자 증언의 편향,

3. 시계열 기법을 사용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개인적 시간과 표본 밀도 확보 어려움,

4. 정치의 변동이 담론적 전환으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보여주는 혼합방법적 연결에 대한 정량 분석과 질적 해석의 연계가 명확하지 않음




5. 쿠르트 골드스타인 [유기체]에 대한 번역 및 탐구

1. 골드스타인은 신경심리학의 선구자이자 현상학, 인간중심 심리학 사이를 잇는 중요한 전환적 사상가로 국내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탐구할 가치가 느낌.

2. 그는 특히 매슬로우(자아실현-자아초월 개념에), 메를로-퐁티(지각의 현상학), 알랙산더 루리아, 프리츠 펄스 등에게 영향을 미침.

3. 1938년에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윌리엄 제임스의 철학과 심리학 강의를 맡았음.

4. 골드스타인은 인간을 환경 속에서 자기조직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유기체로 보았는데, 이러한 관점은 인지종교학의 4E 인지 논의와 상통. 즉, 종교는 뇌의 산물이라기보다 몸·정동·환경이 상호조율하며 불확실한 세계를 안정화하는 체화된 의미 조율의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점에서 20세기 초 신경학과 골드스타인의 사유를 다시 살펴보는 일은, 현대 인지과학의 전조를 탐색하는 하나의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이라 생각.


안한 이유 : 골드스타인이 4E 인지의 철학적 전조였다는 가능성은 흥미롭지만, 이를 입증할 구체적 연구 질문과 이론적 근거가 부족




6. 예측처리 이론(PP)과 4E 인지를 통한 인지종교학의 확장 연구 : 쿠르트 골드스타인의 유기체 이론을 매개로

본 연구는 쿠르트 골드스타인(Kurt Goldstein)의 ‘전체로서의 유기체(organism-as-a-whole)’ 이론을 매개로, 예측처리(Predictive Processing, PP)와 4E 인지(Embodied, Embedded, Enactive, Extended cognition)의 통찰을 통합하여,현대 인지과학의 전환적 흐름 속에서 CSR을 관계적·실행적(4E적) 인지 이해로 확장할 수 있는 철학적 매개를 탐색한다. 기존의 CSR은 종교적 신념을 진화된 인지 메커니즘의 산물로 설명하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뇌 중심적이고 표상적 사고에 상대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반해 예측처리와 4E 인지틀은 인지를 ‘몸과 환경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세계를 구성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이 관점에서 마음은 단순한 정보처리 기계가 아니라, 행동·정동·환경적 조율을 통해 예측 오차를 최소화하며 의미를 안정화하는 자기조직적 체계로 파악된다. 따라서 종교적 실천과 의례는 인지적 오류라기보다,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의미와 정동의 균형을 회복하는 체화된 인지적 실천(embodied cognitive practice)으로 이해될 수 있다. 골드스타인의 유기체 개념—즉, 환경과의 지속적 상호조정을 통해 전체성을 유지하는 자기조직적 존재—을 재해석함으로써, 본 연구는 신경생물학적·현상학적·문화적 층위를 연결하는 존재론적 다리를 제시한다. 종교는 단지 ‘뇌가 믿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가 세계 속에서 예측하고 조율하며 의미를 구성하는 하나의 삶의 양식으로 탐구될 가능성이 있다. 이 시도는 인지과학, 현상학, 종교학 간의 대화를 심화시키며, 종교를 관계적이고 체화된 마음의 관점에서 재사유할 수 있는 통합적 연구 방향을 제안한다.


안한 이유 : 여기서 말하는 인지종교학(CSR)의 확장은 이미 기존-최근 연구들에서 활발히 논의됨. 그리고 굳이 쿠르트 골드스타인의 철학(유기체 이론)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나하는 의문.


7. 행위자-네트워크와 체화된 인지로 바라본 한국 극우 개신교의 영적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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