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를 위한 국내외 웹사이트 빌더 10개 비교
프리랜서와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가성비 최고의 웹사이트 빌더를 찾아서
지금까지 이름난 거의 모든 웹사이트 빌더를 사용해본 입장으로서 하나씩 웹사이트 제작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날이 새도록 할 수 있다. (카페24, 아임웹, Wix, Notion 노션, Shopify 쇼피파이, Durable.co, Adobe Portfolio 어도비 포트폴리오, Squarespace 스퀘어스페이스, Hostinger 호스팅어, Wordpress 워드프레스)
오늘은 이 빌더들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웹사이트 빌더는 무엇일지 추천해보려고 한다.
Photo by Hal Gatewood on Unsplash결론부터 말하자면, 10개의 웹사이트 빌더를 거쳐 현재 내가 정착한 웹사이트 빌더는 Hostinger다. 혹시나 호스팅어를 사용해보시려는 분들을 위해 추가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추천인 링크도 함께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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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빌더 10개 비교 어떤 빌더가 나와 맞을까?
1. 쇼피파이 Shopify - 한국에서는 사용 비추. 글로벌 쇼핑몰 구축시 고려
쇼피파이는 내 리스트에서 가장 먼저 아웃되었다. 쇼피파이는 전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 제작 빌더인데, 비즈니스의 규모가 크고, 글로벌 대상으로 거래를 하는 게 아닌 이상 사실 한국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다.
쇼피파이의 경우 비즈니스를 위한 가장 저렴한 플랜이 한달에 19달러+결제 수수료도 떼는데 반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카페24는 무료 혹은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호스팅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글로벌 비즈니스를 염두하고 있고, 제품의 수가 매우 많으며, 다양한 화폐와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야한다면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2. 카페24 - 한국 브랜드 자체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카페24는 현재 한국 쇼핑몰 웹사이트 업계를 장악했다. 우선 홈페이지 제작이 무료이기 때문에 (도메인 구매나 PG사 가입에 드는 비용은 별도) 그것만 해도 큰 메리트가 있다. 카페24에서 도메인 구입과 호스팅도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카페24를 통해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확인해볼만하다.
카페24는 쇼핑몰에 특화되어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는 별도로 자체 브랜드 쇼핑몰을 구축하는 단계에서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그런데 노출이나 도달도 등을 생각해보았을 때, 1인 사업자 입장에서는 스마트스토어를 포기하고 카페24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아주 명확한 디자이너 브랜드이거나 혹은 규모가 성장하면서 브랜드 자체몰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생기면 옮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쇼핑몰이 아닌 보다 자유로운 레이아웃의 제작을 원한다면 카페24보다는 아임웹을 추천한다.
3. 윅스 Wix - 높은 자유도와 많은 기능. 그러나 로딩 속도와 레이아웃 문제
윅스는 정말 유명하기도 하고, 실제 사용해봤을 때도 엄청난 빌더라고 느꼈다. 솔직히 말해서 기능만 놓고 본다면 윅스를 따라올 빌더가 없는 것 같다. (상상하는 모든 기능이 윅스에 있었다) 다만 자유도가 높은 만큼, 초반에 조금 빌더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걸린다.
한동안 윅스를 사용했지만 윅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로딩 속도와 레이아웃 문제 때문이었다. 빌더 자체의 속도와 웹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리고, 다국어 페이지를 제작할 때 레이아웃이 첫번째 언어와 무조건 연동되어있어서 글자 사이즈와 레이아웃 깨짐이 너무 심했다. 모바일-웹을 오갈 때도 마찬가지로 레이아웃 깨짐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
만약 홈페이지에 글 대신 이미지가 메인이고 다양한 예약, 결제 기능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윅스를 추천한다. 특히 동시에 여러 기능이 (갤러리, 예약, 결제, 상담 등) 동시에 필요한 홈페이지를 만드시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4. 아임웹 - 보다 자유로운 레이아웃. 그러나 다국어 지원을 위해서는 높은 요금제 필요
아임웹도 상당히 좋은 빌더다. 카페24가 쇼핑몰에 집중했다면, 아임웹은 쇼핑몰뿐만 아니라 좀 더 디자인이 잘 된 페이지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그래서 아임웹으로 만들어진 페이지들의 경우 카페24보다 좀 더 자유롭고 독특한 웹페이지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국어 페이지가 필요한 입장에서는 아임웹이 가격 장벽이 있는 편이다. 다국어 페이지 사용을 위해서는 가장 비싼 요금제인 한달에 4만원을 지불해야했다. 이는 윅스보다 비쌌기 때문에 아임웹은 제외되었다.
5. 스퀘어스페이스 Squarespace - 디자인에 집중한 빌더. 아티스틱한 웹사이트 제작용
스퀘어스페이스는 굉장히 아티스틱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빌더이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그 외에 내장된 기능이 없어도 너무 없는데다, 기능을 붙이려면 반드시 제휴 서비스를 이용해서 기능들을 붙여야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각 제휴 서비스들 개별적으로 플랜 결제 필요)
예를 들어서 결제와 예약 기능을 붙이고 싶다면 결제 플랫폼과 예약 플랫폼을 내가 또 다시 스퀘어스페이스와 제휴된 서비스로 들어가서 별도 결제하고 연결해야했다. 심지어 다국어 웹페이지를 제작하고 하고 싶으면 내가 직접 번역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스퀘어스페이스와 연결된 로컬라이제이션 서비스를 이용해야했다.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1년 선결제를 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단, 특별히 많은 기능이 필요없고 작업들을 창의적으로 배치해서 보여주는, 창의적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면 스퀘어스페이스도 고려해볼만한 옵션인 것 같다. (애니메이션 기능들이 특이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굳이 그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할지는 다소 의문이다.
6. 듀어러블 Durable - 빠른 AI 웹 빌더, 그러나 아쉬운 기능
듀어러블은 내가 처음으로 사용해본 AI 웹 빌더였다. 아마 처음으로 상용화 된 AI 웹 빌더가 아닌가 싶은데, 정말 빠르게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문제는 기능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웹사이트를 셋업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장점이 없었기에 사용하다 말았다.
현재는 결제를 위한 기능들이 추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다른 빌더들과 비교하면 기능이 적고, 그에 비해 가격은 싸지 않은 편이다. 또, 이제 웬만한 빌더들이 모두 AI 웹 빌딩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지만 경쟁력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7. 어도비 포트폴리오 - 어도비 유저들은 무료. 포트폴리오 사이트용으로 추천
아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도비에서 제공하는 어도비 포트폴리오라고 하는 서비스가 있다. 어도비 유저라면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 기능이 주력이기 때문에 어도비의 메인 유저들인 디자이너들이나 사진작가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비핸스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비핸스에 있는 내 프로젝트들을 불러와서 빠르게 포폴용 웹사이트를 셋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기본으로 제공하는 도메인이 myportfolio.com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용 사이트를 만드시는 분들은 기본 도메인을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UI가 정말 불친절해서 레이아웃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또, 레이아웃을 조절할 수 있다 하더라도,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포트폴리오 혹은 프로젝트 소개 사이트 이상으로 확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폰트를 바꾸는데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도 큰 단점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위한 빌더답게 사이트 전체에 비밀번호를 걸거나, 혹은 페이지별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사용은 추천한다.
8. 노션 Notion - 공식 홈페이지로는 굳이..?
노션으로 웹사이트 만드는 게 한동안 유행(?)이었는데 노션을 이용해 웹사이트를 만들면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으로는 노션을 이용해서 제작하고 그걸 전체공개로 배포하면 무료로 공개가 가능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노션은 문서를 만들듯이 페이지를 만들면 되기에 웹디자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웹사이트 제작에 들어가는 작업시간이 단축된다.
그래서 노션으로 해보려 했으나, 일단 공식 홈페이지처럼 사용하려면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게 하려면) 호스팅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 생각한 방안은, 노션에서 HTML로 내보내기를 하여 직접 AWS를 통해 호스팅을 하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노션 페이지가 HTML 파일로 제대로 내보내지지 않았다.
이후에 노션 전용 호스팅 업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oopy 아니면 super라는 업체를 사용해야했다. (oopy는 노션 페이지 모습 그대로 호스팅, super는 노션 페이지 모습이 아닌, 일반 웹사이트처럼 만드는 것 가능) 하지만 나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노션을 선택한 것이지 이외에는 노션을 선택할 큰 이유가 없었기에 결국 노션은 제외되었다.
9. 워드프레스 Wordpress - 개발 지식이 있거나 함께할 개발자가 있다면 추천
함께할 개발자가 있거나 내가 웹 개발 지식이 있다면 추천한다. 극강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무료 웹 빌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드프레스는 기본적인 도구들과 틀만 제공하기 때문에 css로 본인이 커스터마이징해야하는 부분이 많고 다른 웹사이트들과는 다른 호스팅 방식으로 인해 처음 웹사이트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
참,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wordpress.org가 오리지널 오픈소스 웹사이트이고, wordpress.com은 이러한 워드프레스를 바탕으로 웹 빌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의 회사라는 점이다!!!!
워드프레스는 무료라고 들었는데 왜 돈을 받느냐며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차이가 있다.
10. 호스팅어 Hostinger - 글로벌 프리랜서들을 위한 최강 가성비 웹 빌더
결국 내가 이렇게 여러 웹사이트 빌더들을 돌고 돌아 정착한 웹 빌더는 호스팅어다. 유튜브에서 알리 압달의 영상들을 보다가 발견한 웹사이트 빌더였는데, 우선 가격이 무척 저렴하고, 가격대비 지원하는 기능이 현재까지 써본 빌더들 중에서 가장 좋았다.
나는 비즈니스 플랜을 결제해서 예약, 결제, SEO 최적화도 도와주고 이메일도 호스팅어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데 4년 약정+추천인 할인으로 1달에 3달러 수준에 결제했다. 계속 업데이트도 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기능들도 기대가 된다.
해외에 거주하거나 해외 클라이언트를 주로 상대하는 프리랜서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적당히 물건도 판매할 수 있고, 예약 기능도 있고, 인보이스 보내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굳이 여러 기능들을 시도해보려고 여러 서비스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단, 내가 해외에 거주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결제를 위해서는 Stripe를 연결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인을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나 쇼핑몰의 경우는 결제 플랫폼 이슈로 호스팅어와 맞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비즈니스가 주요 사업인 사업자들에게 적합한 빌더이며, 물량이 아주 많거나 판매하는 품목 숫자가 많은 쇼핑몰로 사용하기에는 카페24 혹은 shopify 같은 쇼핑몰을 전용으로 디자인 된 빌더들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