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월)

나 요새 네가 더 좋아지나 봐!

by 엄지

주말 동안 그녀를 보지 않았다. 금요일에 술을 함께 마시고 그녀를 택시에 태우기 전에 안아보는 것이 마지막이었다. 매주 주말이면 만나던 우리가 쉬게 되었다. 어제는 미친 듯이 보고 싶었다. 아니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어제는 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빨리 혼인신고하고 같이 살자! 못 참겠다!"

일을 하던 중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싶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머리카락과 둥글둥글한 머리를 만지면 나는 너무 행복했다. 그녀가 야근을 하지 않는다면 오늘 만나기로 약속했다. 너무 보고 싶어 운동을 하고 난 뒤 그녀에게로 향했다. 조수석에 앉은 그녀를 쓰다듬으며 밥을 먹으러 간다.


그녀에게 동생의 결혼식 비용을 물어보라고 했다. 불타는 20대에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덤볐던 창업으로 모아둔 돈이 없었다.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부터 미래를 생각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나에겐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 있다. 베풀면 돌아온다는 진리를 나는 배웠고 친구들로부터 결혼식 사진, 축가 그리고 다른 방면으로 베풂을 약속받았다. 물론 실행돼야 좋은 것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서 염치없는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은 나의 진심을 알기 때문에 선뜻 나서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것이라 믿고 싶다. 그녀에게 큰소리로 자신했으니까.


졸음이 밀려오는 지금도 졸음을 밀어내며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내가 정한 것들을 실행하며 쌓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 중에는 일이든 사랑이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감으로 얻을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도 주간목표를 세우며 9월 3주 차의 첫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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