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화)

음악이 함께하는 출장(?)

by 엄지

오늘은 여느 때 보다 바쁜 회사업무로 예민해져 있었다. 심기를 건드리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나는 오전에 거제도를 다녀와야 했기에 너무 빠듯하고 쫓기고 있었다. 결국엔 시간이 지체되는 일들이 생기면서 점심을 먹고 거제도에 가게 되었다. 일주일에 최소 3~4번은 가는 길이라 익숙해져 긴장감 없이 졸음이 찾아왔다.

나는 운전을 하면서 잠이 오면 쉬어가거나 차를 세울 곳이 없다면 창문을 열고 노래를 부르면서 잠을 쫓아낸다. 나의 잠을 쫓아낼 뿐만 아니라 신이 나버리게 한 노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좋지 아니한가> - 유다빈밴드

2. <청춘> - 공영오밴드


밴드를 좋아해서 이 노래들을 택한 것은 아니다. 나는 가사에 빠지면 노래가 좋아지는 타입이다.


<좋지 아니한가>를 접하게 해 준 것은 알고리즘이었다. 오늘은 알고리즘의 덕을 제대로 보았다. 유튜브 뮤직에 추천 선곡에 올라와 재생을 시켜보니 가사가 재밌어서 여러 번 듣다 보니 따라 부르고 있었다. 음치와 박치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콘서트를 열어버렸다. 가사 또한 취향저격이다. 현재의 삶이 과거의 힘듦을 극복하고 이루어진 것임을 추억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불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린 좋지 아니한가

바람에 흐를 세월 속에

우리 같이 있지 않나


이렇게 우린 웃기지 않는가

울고 있었다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세상에

우린 태어났으니깐


우린 노래해 더 나아질 거야

우린 추억해

부질없이 지난날들

바보같이 지난날들

그래도 너는 좋지 아니한가


강물에 넘칠 눈물 속에

우리 같이 있지 않나

이렇게 우린 웃기지 않는가

울고 있었다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세상이

멋지지 않았는가


공영오 밴드의 <청춘>은 미발매 시절 우연한 기회로 들을 수 있었다. 아는 지인의 행사에 함께하게 되면서 <청춘>을 듣고 밴드의 요청에 따라 후렴구를 관객들이 따라 부르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오늘 이 곡을 듣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좋지 아니한가>를 부르면서 너무 신이 나서 좋아하는 노래들을 찾아보다 검색을 해보았던 것이다. 사실 이전에도 노래가 기억 속에서 잊히려 할 무렵 검색해 보았지만 발매 전이라 검색이 되지 않았다. 알게 된 것은 행사였지만 좋아하게 된 이유는 역시 가사에 있었다. 후렴구를 따라 부르면서 팔에 소름이 돋아올라 아직도 그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대단한 가르침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제목대로 청춘을 바라보는 태도를 노래하는 것에 공감한 나의 반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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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업무에도 좋은 음악으로 기분전환을 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하루였다. 유명한 밴드뿐만 아니라 멋진 밴드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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