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8
<실수 후 대처가 실력 :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대처는 프로만 가능>
1.
“제가 그런 실수를 저질렀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요.”
김대리가 얼굴이 벌게져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방금 거래처에 보낸 견적서에 중요한 숫자를 잘못 적어 넣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2.
실수는 누구나 한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평생 실수 한 번도 안 하고 살 수는 없다. 핵심은 실수 자체보다 그 이후의 대처다. 실수 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실수는 피할 수 없지만 대처는 우리의 선택이다.
실수를 깨닫는 순간 일단 당황하기 쉽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저 그 자리에 얼어붙어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낸다. 가만히 멈추면 그나마 다행이다. 수습하겠다며 어이없는 실수를 계속 저지를 때도 많다.
3.
어떤 이는 짜증부터 낸다. ‘왜 하필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하며 운이나 주위 다른 사람 탓을 한다. 당연히 이런 반응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만 한다. 한 사람의 도움도 아쉬운 마당에 다들 한 걸음씩 물러나게 만든다.
가장 위험한 반응은 현실 부정이다. ‘아니야, 절대 그럴 리 없어.’ 아예 실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아무리 고개를 가로저어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없었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지 않으면 적절한 대처는 꿈도 꿀 수 없다.
4.
“잠시만요, 하나씩 차근차근 생각을 좀 정리해 볼게요.”
실수 후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일까. 우선 침착하게 상황 파악부터 해야 한다. 당황하지 말고 지금 어떤 실수를 했는지, 그로 인해 앞으로 어떤 결과가 생길지 냉철한 분석부터 시작하자.
생각이 정리되었으면 신속하게 행동으로 옮길 차례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 뒤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실행에 옮긴다. 이렇게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기꺼이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면 누가 봐도 믿음직스럽다.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그 이후의 대처를 잘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5.
“부주의하게 실수를 했어요, 죄송합니다. 견적서는 다시 보내 드리겠고요...”
일단 정중한 사과가 먼저다. 사과 없이 해결책만 늘어놓으면 진정성이 의심된다. 상급자에게 즉시 보고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자. 실수는 피할 수 없었지만 책임까지 회피하지는 말자.
*3줄 요약
○실수 자체보다 이후의 대처가 더 중요하다.
○당황하거나 짜증 내지 말고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해야 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대처하면 오히려 신뢰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