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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직원이 떠나기 전 알아야 할 인재관리의 비밀 : 과감한 투자와 빠른 결단>
1.
“멍청하면 잘리고 똑똑하면 그만두죠.”
간간이 치료받으러 오시는 중소기업 대표님 말씀이다.
우연히 직원관리에 대한 말씀이 나왔다. 오랜 시간 터득하신 노하우를 얻어 들었다.
2.
“똑똑하고 일 잘하는 직원이 오래 근무할 리가 있을까요? 원장님이라면 그러시겠어요?”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니 너무 당연한 내용이다. 내 능력이 뛰어나다면 더 나은 대우를 향해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근무환경이든 페이든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기대할 듯하다.
“한두 달 일하는 모습 지켜보면 판단이 서시잖아요.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투자하세요.”
그 사람이 필요하면 오너가 한발 먼저 움직이라는 말씀이다. 어느 날 갑자기 “똑똑똑, 저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소리를 들으면 이미 늦었다. 먼저 가치를 인정하고 특별한 제안을 하면 웬만해서는 딴마음을 품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 적응하기도 은근히 귀찮다.
3.
“반대로 영 아니다 싶으면 얼른 정리하세요. 시간 끌면 서로 손해입니다.”
나도 개원 초기에 그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지금 저 직원이 일을 대충 하지만 내가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고 믿었다. 업무력은 나아지게 할 수 있었지만 태도는 절대 가르칠 수 없었다.
“갈라서기로 결심하셨으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행동하세요.”
작은 규모의 사업장에서는 어떻게든 기존 직원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 사람 바뀌는 일이 엄청난 리스크다. 조금 아쉽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이제 그 유혹을 이기고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다. 필요하면 한 달 급여 더 지급하고 즉시 해고해야 할 수도 있다.
4.
“오너나 직원이나 너무 환상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아요.”
오너 입장에서는 유능한 직원이 업그레이드를 포기하고 우리 회사에서 천년만년 있어주길 기대한다. 직원 입장에서는 오너가 나의 이 정도 업무력에 만족하고 더 좋은 대우를 해주길 기대한다. 둘 다 꿈 깨야 한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오너가 직원에게 조금 아쉽더라도 안정적으로 계속 근무하길 기대하면 참아야 한다. 본인 역량으로 그 빈틈을 메우도록 노력하자.
직원이 지금 회사에 불만 있더라도 더 좋은 회사로 옮길 자신이 없으면 성실하게 근무하자. 하루하루 착실하게 능력을 쌓으며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된다.
5.
다들 너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니 문제다. 오너는 오너대로 직원은 직원대로 다 마찬가지다. 물론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상대를 바라보면 서운하기 마련이다.
이쪽 저쪽 서로 반발씩만 물러서면 지금 이 자리가 서로에게 신의 직장이 될지도 모른다. 상대가 나의 성의를 몰라주면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다.
*3줄 요약
◯유능한 인재는 더 나은 기회를 찾기 마련이니 선제적인 투자로 붙잡아야 한다.
◯부적합한 인재는 빠른 결단이 필요하며 시간 끌기는 모두에게 손해다.
◯오너와 직원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win-win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