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6
<진정한 자립의 기준 : 도움받으며 의지할 줄 아는 현명한 자립>
1.
“저도 이제 독립할래요, 오피스텔 구해 주시고 생활비 월 200씩 보내주세요.”
이렇게라도 혼자 살기 시작하면 독립은 가능하다.
다만 전제조건이 필요한 독립은 절반의 독립이다. 진정한 독립은 ‘자립’할 수 있는 능력까지 온전히 갖추어야 완성된다.
2.
“이제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요. 그냥 제힘으로 해볼게요.”
김대리가 팀장 잔소리에 지치면 이렇게 반항 모드로 나오기 시작한다. 나름 충분히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는데도 팀장이 계속 미주알고주알 간섭하니 듣기가 싫다.
여기서 핵심은 돌발변수가 생길 때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다. 아무 일 없을 때는 그냥 편안히 넘어가고, 꼭 무슨 일이 생길 때만 찾아와서 대신 해결해달라고 매달리면 너무 억지스럽다.
관리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수시로 체크해 주고 있다. 혼자 힘으로 해내려면 돌발사태가 일어나도 얼마든지 해결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3.
진정한 자립은 능력에서 시작된다.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업무적으로든 혼자 당당히 설 수 있는 기본기가 갖춰져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자립은 주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주도할 수 있다는 뜻이지, 남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제 자립한다고 선언했으니 무조건 혼자 마무리 지을 거야.”
감당할 능력도 안되면서 억지로 문제를 움켜쥐고만 있으면 해결의 골든타임까지 놓치고 만다. 자립하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정확히 알고 매 순간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빠르게 판단한다. 자립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잘 채워나가는 과정도 포함한다.
4.
자립의 반대말은 ‘의존’이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능력이 부족해 항상 누군가의 지시나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일상생활이든 업무든 혼자서는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과도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누구의 희생 덕분인지 망각하며 지낸다. 모두 다 자기 능력의 결실인 듯 오만하게 군다.
의존과 헷갈리지 말아야 할 단어가 바로 ‘의지’다. 건강하게 자립하는 사람이 남의 도움을 알맞게 요청하는 과정은 남에게 의지하는 방식이다.
홀로서기를 지향하는 사람은 능력의 뒷받침 없는 독립이나 타인에게 지나치게 도움받는 의존은 피하되, 서로 협력하며 성장하는 ‘의지’는 제대로 할 줄 안다.
5.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바로 도와줄게.”
남에게는 자기한테 의지하라고 말하면서 본인은 절대 도움을 청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의지는 서로 기대어 서있는 모양이다.
내가 상대를 믿고 기대지 않으면 상대도 섣불리 나에게 기댈 수 없다.
*3줄 요약
◯자립은 홀로서기가 아닌 균형 잡힌 성장을 의미한다.
◯과도한 의존은 양쪽 모두를 망가뜨린다.
◯건강한 자립을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