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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그 이후 3 : 성장의 3가지 길은 환경, 멘토 그리고 자기 주도>
1.
“김대리는 어쩌면 그렇게 일처리를 깔끔하게 잘해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늘 이렇게 하셨거든요. 그냥 익숙한 방식대로 했을 뿐입니다.”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다.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 왔으니 거부감도 없이 실력이 늘었다.
2.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지.”
이런 유형은 ‘맥가이버식 교육’이라고 부를 만하다. 잘하는 사람과 생활하며 저절로 배우는 과정이다. 주로 부모 형제 중 탁월한 사람이 있을 때 그 가족이 혜택을 입는 경우다. 예술가 집안에서 예술가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재능 못지않게 환경의 영향도 크다.
배움에서 넘기 어려운 가장 큰 벽은 자존심이다. 누군가 나를 가르치려고 들면 상대가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상관없이 순간적으로 초라해지는 느낌이 든다.
상대를 밀어내는 동작으로 당당함을 지킬 수 있다고 착각한다. 어렵게 찾아온 성장의 기회를 뻥 걷어차는 순간이다. 환경 속 가르침은 이런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기에 딱 좋다.
3.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좋은 사수를 만났어요. 정말 잘 가르쳐 주셨거든요.”
그다음으로 ‘멘토식 교육’이 있다. 잘하는 사람이 곁에 머물면서 수시로 교육하는 방식이다. 뛰어난 팀장이 코칭하면 직원들의 실력도 금방 좋아지는 원리다.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가 가르쳐 주는 내용을 모조리 흡수하면 엄청 빠르게 성장한다. 상대가 나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잘 모르거나 틀린 부분만 맞춤형으로 알려주니 너무 좋다.
일대일 개인과외의 위력이 이렇게도 놀랍다. 그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 중에 그토록 나를 아끼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워서 문제다.
4.
“책이건 유튜브건 닥치는 대로 뒤져 보면서 공부했어요.”
이도 저도 아니면 마지막 딱 한 가지 방법만 남는다. 나 혼자 힘으로 성장하는 길이다. 능력자를 찾아가 삼고초려하며 묻거나 인터넷과 각종 자료를 부지런히 뒤진다. 나의 노력이 얼마나 진심인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보니 입시제도가 너무 황당했다. 이전 제도와는 완전 딴판이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봐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두 팔 걷어붙이고 덤벼 들었다.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마음먹었다.
결국 내가 이겼다. 내가 알아낸 정보들로 당당히 합격시키고야 말았다.
5.
자신이 성과를 내었다면 이제 주위를 둘러볼 차례다. 나는 고생 고생하며 힘들게 알게 되었지만 그 작은 지식이 누군가에게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전자책을 한 번 써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3줄 요약
◯잘하는 사람 곁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 환경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력자의 일대일 멘토링도 효과적이지만 그런 기회를 갖기가 어렵다.
◯환경과 멘토가 없더라도 강한 의지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목표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