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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기쁘게 인정하는 과학자의 마음가짐 : 틀릴수록 더 기뻐하는 태도>
1.
“교수님, 방금 설명하신 내용 중에 이상한 점이 있는데요.”
“정말 좋은 질문이네요.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그럴 수도 있겠어요.”
과학전문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교수님에게 다른 패널이 질문을 던졌다. 교수님은 환한 미소를 띠며 너무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셨다.
2.
나는 과학자를 존경한다. 어느 분야든 상관없다. 그분들의 말씀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말씀을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재미있다.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대화의 자세가 너무도 신선하다. 놀랍게도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다른 사람 말에 딴지를 걸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허걱, 저렇게 공격적인 말을 대놓고 한다고?’
괜한 걱정이었다. 말하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모두들 너무 화기애애하다.
어떻게 자신이 틀렸다는 말을 듣고도 저렇게 여유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말하듯 과학적 지식은 오류를 찾고 바로잡는 과정이 핵심이라서 그럴까.
3.
“과학이란 세상에 대한 우리의 무지를 인정하는 문화다.”
노벨상을 받은 위대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한 말이다. 그는 평생토록 “나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자신의 지식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오류가 발견되면 즐거워하는 태도야말로 과학의 본질이라고 믿었다.
스티븐 호킹도 “과학의 가장 큰 적은 절대적 확신이다.”라고 말했다. 그 역시 항상 자신의 이론에 의문을 품었고 새로운 관점을 환영했다.
그는 자신의 이론이 미래에 수정되거나 대체되리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과정이야 말로 과학의 진정한 발전 방식이기 때문이다.
4.
그렇다면 과연 사람의 생각은 어떨까. 수많은 실험으로 검증된 과학적 사실에 비해 내 머릿속으로 판단한 내용이 더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99% 확률로 검증하는 과학자들도 새로운 가능성에 열린 마음을 가지는데, 하물며 인간이 자기 혼자 확신하는 내용에 대해 그토록 옳다고 고집부려서야 되겠는가.
“그 주장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어요. 이런 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일상 대화 중에 틀렸다는 반박은 고사하고 조금 색다른 관점을 덧붙이기만 해도 상대는 금방 얼굴이 시뻘게진다. 얼마나 잘났길래 지금 나를 깎아내리느냐며 분개한다. 말의 내용은 자세히 듣지도 않는다. 그는 상대가 총과 칼을 들고 자신을 향해 덤빈다는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다.
5.
오늘부터 과학자의 마음을 배워보자.
누군가 당신의 실수를 말하거나 개선할 부분을 언급할 때 발끈하는 기분이 들어도 꾹 참아라. 자신이 무조건 옳다는 믿음에 빠지지 말고 당연히 틀리거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 보자.
오류를 인정하는 용기가 당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3줄 요약
◯과학은 오류를 찾고 수정하며 발전하는 학문이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관점에 열린 태도를 보인다.
◯과학자처럼 오류를 즐겁게 인정하는 용기가 우리를 더 성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