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
<좋은 답변은 매일의 성찰에서 나온다>
1.
“다음 주에 면접을 봐야 해요. 예상질문하고 답변 좀 뽑아주세요.”
아쉽지만 좀 늦었다. 면접은 구술시험이 아니다. 대답만 매끄럽게 잘한다고 해서 상황을 역전시키기는 어렵다.
면접관이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내 가슴속에 들어있어야 한다.
2.
“업무를 잘할 자신은 있는데 면접이 너무 어려워요.”
면접 자체가 곧 일이라고 생각하자.
면접관을 오디션 현장의 심사관처럼 생각하면 순간의 말 한마디가 당락이 바뀌는 부당한 절차로 오해하기 쉽다. 면접은 누가 누가 말 이쁘게 잘하나 경연대회가 아니다.
상대는 당신이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 국영수시험에서 받은 점수만 보고 1초 만에 판단을 끝내기보다 그 점수가 나온 과정과 그에 대한 당신의 대책이 궁금하다.
하루이틀 일하고 끝날 조직이 아니라서 그렇다. 오랫동안 업무를 맡기려면 순탄할 때의 성과보다 일이 꼬일 때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3.
“좋은 성과를 냈던 업무는 어떤 일이었나요?”
면접질문에 단골로 등장하는 항목이다.
의기양양하게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들을 줄줄이 늘어놓지만 면접관은 별 관심 없다. 그런 성과가 나오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난관에 부딪쳤을 때는 어떻게 돌파했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
“어떤 경우에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시나요?”
도대체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왜 하는지 답답해하는 사람이 많다. 나의 자아실현에 왜 회사가 이렇게도 관심을 가지는지, 평가하는 과정에 이 내용을 왜 묻는지 너무 이상하게 느낀다.
사람을 평가할 때는 당연히 미래지향적인 관점이 중요하다. 지금은 78점이지만 앞으로 99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성장 마인드셋을 잘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에 접하거나 피드백을 들을 때 수용하는 자세를 보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4.
“당신을 뽑으면 우리 회사에 어떤 쪽으로 도움이 될까요?”
무조건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는 너무 식상하다.
이 회사에 어떤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왜 그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 설명하는 방식이 훨씬 좋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과 그 미인이 어떻게 어울리는지 제대로 판단조차 해보지 않은 상태로 무조건 들이대기만 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고 상대에 대한 분석까지 정확하다면 그 사람은 ‘우리 식구’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5.
“그러니까요, 이런 모범답안을 잘 외우고 가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지잖아요.”
면접관들은 바보가 아니다. 준비한 내용을 아무리 줄줄 말한다 해도 당신 생각이 그렇지 않으면 금방 들통난다.
그럼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매 순간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고민하는 습관을 가지면 된다.
면접질문 하나하나가 사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다. 평소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사람만이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다.
*3줄 요약
◯면접은 순간의 답변이 아닌 평소 일하는 태도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진정성 있는 답변은 일상에서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는 습관에서 나온다.
◯면접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생의 근본 질문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