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
<조언 구하는 타이밍이 당신의 성공을 좌우한다>
1.
“덕분에 차를 잘 샀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상가 A사장은 일처리를 참 잘하신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지만 얼마 전 오래된 차를 폐차하신 뒤 단 며칠 만에 필요와 예산에 딱 맞는 차를 금방 구입하셨다.
“제가 뭘 아나요, 잘 아는 분들의 도움을 받은 덕분이죠.”
2.
반면 맞은편 점포 B사장은 늘 헛발질을 하신다. 인테리어에 문제가 생겨 업자에게 맡겨도 깔끔하게 일이 끝나지 않는다.
주위에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좀처럼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지켜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다.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B사장은 본인이 처음 판단을 내린 이후에야 조언을 구하기 시작한다. 남들이 한 마디씩 거들어도 본인 생각과 다르면 무시해 버리고 원래 방침을 계속 고수한다.
반면 A사장은 남들에게 먼저 묻는 스타일이다. 어떻게든 자신보다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람을 찾아 조언부터 구하고 본다.
3.
“저도 여러 번 질문했어요. 그런데 다들 A사장님에게는 좋은 의견을 많이 건네면서 왜 저한테는 그런 말을 도통 안 해주시는지 모르겠네요.”
B사장은 그 차이가 너무 궁금하다.
A사장은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새로운 일을 벌이게 될 때 주로 초기에 조언을 구한다. 혼자 검색하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무작위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그 상황에 대해 자신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의견만 듣는다.
조언을 들어도 무작정 따르지 않고 내용 정리부터 한다.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최종 판단을 내린다.
4.
“인테리어 공사는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그렇게... 하기로 하셨군요. 잘 결정하셨어요.”
반면 B사장의 질문은 좀 다르다. 자신의 마음을 일단 정한 이후 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방식이다. 그 미묘한 차이에서 대답의 내용이 갈린다.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이미 다 결정하셨으면서 내 의견은 왜 물으실까?’ 무척 난처하다.
본인은 아직 확정된 의견이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타인은 함부로 그 의견에 토를 달기가 부담스럽다. 백지상태라면 부담 없이 온갖 정보를 쏟아내겠지만 본인이 마음을 정했다는 느낌이 들면 구태여 거스르고 싶지 않다.
5.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더 좋은 솔루션을 찾고 싶다면 조언을 구하는 시기가 무조건 빨라야 한다.
자신의 마음이 어느 한쪽으로 쏠린 이후에 조언을 구하면 결국 ‘통보’밖에 안된다. 대부분의 상대는 그 상황에서 막연한 지지성 발언만 한다.
“좋은 생각이야, 역시 대단해. 너는 잘 해낼 거야, 파이팅.”
혹시 주위사람에게 격려멘트만 계속 듣고 있는가. 당신이 정말 원하는 반응이 진정한 조언인지 형식적인 박수인지부터 잘 따져보라.
*3줄 요약
◯일 잘하는 사람은 판단을 내리기 전인 초기단계에 고수의 조언부터 구한다.
◯마음을 정한 뒤에 질문을 하면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라기보다 일방적인 ‘통보’처럼 보인다.
◯진짜 도움을 받고 싶다면 백지상태에서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