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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능력은 궂은 날씨에서 더 빛을 발한다>
1.
“나도 날씨만 좋으면 저렇게 멋진 사진 찍을 수 있는데. 이렇게 비가 쏟아지면 도리가 없지.”
멋진 사진의 99%는 날씨와 모델이 좌우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또한 사진작가들의 명작은 할 일없이 돌아다니고 기다리다가 우연히 끝내주는 풍경을 만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2.
고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진정한 프로는 주어진 환경에 개의치 않는다. 좋으면 좋은 대로 열악하면 열악한 대로 나름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능력이 진정한 전문가의 자질이다.
프로사진가는 단순히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장면이든 사진 속에서 멋지게 보이도록 찍을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다.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라. 건물 모퉁이, 집안 거실에서 찍은 사진도 많다. 같은 공간에 머물지만 그들의 시각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아니, 저 사람을 이렇게 찍는다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
화창한 날보다 눈비가 휘몰아치는 궂은 날씨에서 그들의 솜씨가 더 잘 드러난다. 빗방울이 흘러내리는 창문, 아스팔트 빗물에 반사된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우산에 가려진 아이의 뒷모습까지 모두 영화의 한 장면 같다.
3.
“아, 나도 그때 저 자리에 있었는데. 왜 나는 저렇게 찍을 생각을 못했을까?”
프로의 안목이 없는 사람은 맑은 날만 기다리다가 인생 다 보낸다.
요즘 당신의 날씨는 어떠한가. 맑고 화창한 봄날인가, 아니면 우중충하고 흐린 겨울날인가. 혹시 날씨 탓만 하면서 방구석에 처박혀 투덜거리고만 있지는 않은가.
여름날 세 친구가 길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A는 우산도 없는데 비가 온다며 화만 낸다. B는 길가에 버려진 박스를 주워 머리에 뒤집어쓴다.
“어차피 다 젖을 텐데 장난이나 쳐볼까나.”
C는 빗물이 고인 웅덩이 사이를 첨벙거리며 즐겁게 뛰어다닌다.
4.
주어진 조건을 평가하며 한숨만 내쉬는 대신 그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뽑아내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다.
“에휴~” 한숨 자주 쉬는 행동도 다 습관이다. 일단 투덜거리고 보는 태도가 겉으로 드러나는 미묘한 신호다.
“나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벌써 성공했을 텐데.”
“그 회사 들어갔으면 지금쯤 승승장구할 수 있었을 텐데.”
그 말에 100% 동의한다. 하지만 세상 일이 우리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어쩌겠는가. 몇 날 며칠 해가 나올 때까지 제자리에 주저앉아 넋 놓고 기다리기만 할 텐가.
5.
주어진 상황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대신 그 환경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다.
누가 봐도 좋지 않은 이 조건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고민하자. 어떤 방법을 쓰면 내게 유리할지 전략을 세워보자.
냉정하게 따져보라. 지금 정말 어쩔 수 없는 처지인가, 아니면 귀찮고 번거로워서 변명만 늘어놓는 중인가. 폭우 속에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듯 작은 행동 하나라도 일단 해보자. 시작이 반이다.
*3줄 요약
◯진짜 프로는 좋은 조건을 기다리는 대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궂은 날씨에 한숨만 쉬지 말고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내는 사람이 성공한다.
◯상황은 내 탓이 아니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전적으로 내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