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1 <싸움의 대부분은 문제가 아닌 관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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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대부분은 문제가 아닌 관점 차이에서 시작된다>


1.

“정말 이해가 안 되는군요. 도대체 문제가 뭐예요?”


한숨을 내쉬며 이런 질문을 던져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모두 배우자에게, 연인에게, 동료에게, 친구에게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을 느낄 때가 있다.


적반하장으로 상대방도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 본인이 문제를 일으켜놓고 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걸까.

2.

누군가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면 서로 왈가왈부할 필요도 없다. 규칙대로 처리하면 깔끔하게 끝난다.


사람 사이 갈등은 대부분 규칙의 경계 안에서 발생한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았으니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아무 문제없는 무난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A가 보기에는 B가 부족하고 불안해 보인다. 반면 B는 A가 너무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상대에게 문제가 많다고 말한다.


자, 과연 누가 맞고 누가 틀렸을까.


3.

“네 말이 옳다.”

“오, 네 말도 옳구나.”


눈치챘는가. 황희 정승의 말처럼 대부분의 경우 양쪽 모두의 말이 일리가 있다. 그저 서로 간의 ‘관점 차이’만 존재한다. 한쪽이 옳고 다른 쪽이 틀린 상황이 아니라 서로 ‘다르게 바라볼’ 뿐이다.


업무관계에서도 시각차가 생기면 이렇게 해결이 어려운데 하물며 친분으로 연결된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는 어떻겠는가. 서로의 방식이 다를 뿐인데도 끊임없이 상대를 고치려 든다. 싸우고 또 싸우지만 절대 해결이 나지 않는다.


서로의 생각차이를 무조건 ‘그 사람 문제’라고 생각해 온 당신의 사고패턴이 ‘진짜 문제’는 아닐까. 단순히 각자의 관점이 달랐을 뿐인데 일방적으로 내게 익숙한 방식을 남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나 잠시 돌아보자. 실은 아무도 틀리지 않았다.


4.

내 의견이 정답이고 상대방이 틀렸다는 대립 구도를 벗어나 서로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생각만 가져도 큰 발전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일이 상대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이 위기라고 여기는 부분이 다른 이에게는 기회로 보일 수도 있다.


협상에 들어가려면 두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내 생각을 상대에게 알리는 과정이 하나이고, 상대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또 하나다.


이제 상대방 생각을 바꾸려고 쓸데없이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의 생각을 동기화하고 나면 나의 선택만 남는다. 그래도 내 생각만 계속 고집할지 아니면 적절한 타협을 수용할지.


5.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면 결말도 아름다울 수 있다. 꼭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이른바 “Good Goodbye”다. 서로 같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각자 제 갈 길을 가면 된다. 상대의 행운을 빌어줄 수도 있다.


틀림과 다름의 차이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지만 실전에서 구현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나와 다르기만 하면 일단 욱하고 보지 않는지 거울 보고 반성부터 해보자.


*3줄 요약

◯문제로 느끼는 상황 중에는 옳고 그름이 아닌 관점 차이인 경우가 많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의견을 전달한 뒤 협상으로 풀어가면 좋다.

◯관점 차이를 인정하면 함께하지 못해도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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