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 <기록하는 자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

@1505

<기록하는 자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


1.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도 끝까지 간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숨어있는 문장이다. 하루 사이에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사과가 열릴 리는 없으니 말이다.


매 순간 메모하는 사람도 기본 마인드는 비슷하다. 기록이란 나중에 들여다본다는 사실을 전제한 미래지향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2.

기록이 중요하다는 말은 무수히 많이 듣는다. 단순히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업무팁 정도로 지나쳐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핵심은 그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에 있다. 지나간 과거의 시간 동안 어떻게 살아왔든 아무 상관없다. 기록 습관만 살펴보아도 오늘만 사는지 내일을 겨냥하고 있는지 바로 구분할 수 있다.


“들으면서 다 이해했는데 구태여 다시 적을 필요가 있을까요? 에너지 낭비예요.”

기록이 위력을 발휘하게 될 미래의 범위는 매우 넓다. 3일 뒤일 수도 있지만 3년 뒤가 될지도 모른다. 그때 그 기록의 바통을 이어받을 사람이 당신일지 남일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매일 꼼꼼히 기록하는 사람은 퇴사 전 마지막 날에도 오늘의 업무일지를 열심히 작성한다. 반면 기록의 마인드가 없는 사람은 중요한 자료를 통째로 삭제하고 도망칠 궁리를 하기도 한다. 모두 당신의 이름값이 걸린 행동이라는 사실만 기억하자.


3.

지금 엄청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미래에 대한 별 희망이 없다면 점점 퇴보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지금은 미약할지라도 내일을 기약하는 사람은 그 끝이 어디가 될지 가늠할 수도 없다.


내일을 기약하지 않는 사람에게 오늘 하루는 그저 소비하고 지나칠 24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미래가 없으니 현재를 특별하게 여길 이유도 없다. 오늘 하루 과연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을지도 의심스럽다.

그저 하루하루 적당히 넘기려는 사람은 인간관계도 딱 그 수준으로만 관리한다. 지금 당장 내 마음을 기쁘게 해 줄 사람만 찾아다닌다. 누구든 쓴소리나 충고라도 하려 들면 당장 절교다.


기록하는 사람은 타인을 대할 때도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본다. 이런 실수를 또 하지 않도록 잘 가르쳐주려고 애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4.

“자, 이 부분은 시험에 낼 테니까 잘 기억해 두세요.”

다들 밑줄 좍, 돼지꼬랑지 땡야 표시를 한다. 다가올 시험에서 하나라도 더 맞고 싶은 마음이다.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기록주의자들이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지만 정작 그들의 행동은 눈앞의 현실에서부터 차별화되기 시작한다.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금을 대충 보내는 대신, 현재를 꾹꾹 단단하게 다져가며 밀도 있게 보낸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오늘의 행동부터 벌써 남들과 다르다.


“이제부터 꼭 기록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깜박했어요.”

단순히 기록 한 번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매 순간을 과거로 흘러가는 화석으로 보는 사람과 사과 100개를 품은 나무 종자로 보는 이의 태도 차이다.


5.

기록은 단순히 과거를 붙잡아 흔적을 남기는 행위가 아니다.


‘나는 앞으로 더 멋지게 잘 살 거야.' 하는 긍정적 자기 확신의 부적이다.


업무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무슨 내용이라도 지금 바로 적기 시작하자. 적을 거리를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순간 이미 당신은 사과나무 한 그루를 또 심었다.


*3줄 요약

◯기록은 과거를 정리하는 행위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습관이다.

◯오늘을 기록하는 사람은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현재를 밀도 있게 산다.

◯메모 습관은 당신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3_카드뉴스250603_yellow.png


작가의 이전글@1504 <상대가 당황한다면 정보가 부족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