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인터뷰 1.

내 공(功)을 따지기 전에 희생하는 리더가 되어야

by 죠세핀

가끔 노트북으로 일을 하다 한국 기사를 읽곤 하는데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님의 기사에서 읽은 세 단락이 마음에 닿아 글을 적어본다.

권오현 “韓, 성공의 자만 취해 아무것도 안 고쳐… 전방위 개혁 필요” - 헤럴드경제


권 전 회장은 “좋은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나는 ‘가정에서 좋은 아버지냐’라고 물어본다”며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게 조직관리의 첫 번째이며, 내 공(功)을 따지기 전에 희생하는 리더가 돼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남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생각하라”라고 말했다.


우리 아빠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좋은 리더를 떠나... 우리 아빠는 "가족들의 마음을 사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그러다 순간, 비단 아빠한테만 이 화살을 돌릴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현재 어느 조직의 '장'을 맡고 있는데 나 또한 이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희생'이라는 단어에서 자신이 없었다.

내 '공'을 따지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희생'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다.


최근 어떤 계기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게 나에게는 '당연한 게 아님'을 깨달았었다.

예를 들면,

'ㅇㅇ씨, ㅇ장인데 노래 그냥 해주면 어때?'

자리에 따라 저 부탁이 받아들여질 때도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신기하게도, 내가 아무 조건 없이, 흔쾌히 노래를 하는 경우는 함께 자리한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고 존중과 배려심을 표하는 마음이 느껴질 때,

이를 테면

'이런 자리에서 부탁하는 것은 실례지'라는 말 한마디라도 하시거나 그러시면서 '그래도 한번 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라며 조심스렇게 부탁하실 때다.


희한한 것은 'ㅇㅇ니까 노래 한곡 해라'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굉장히 나쁘다는 것.

그 ㅇㅇ과 내 노래 사이에는 그 어떠한 상관이 없는데 말이다. ㅇㅇ이라는 직책은 직책일 뿐, 내가 그걸로 노래를 공짜로 해야 할 이유는 없다.

누군가는 '그럼요~ 당연하죠' 할 수도 있는데 나 같은 사람은 그것이 안 되는 것을 보면 내가 음악과 음악인을 대우해 주는 사람들만 만나와서 그런 건지... 그런 받는 것에만 익숙한 환경에서 오랫동안 있어서 그런 건지, 그래서 콧대만 높아서 그런지, 그래서 내가 잘못하는 건지, 참 순간적으로 많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암튼 그렇게 따지면 나는 과연 '희생'하는 리더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인데 (돈 받지 말고) 노래해줘'

기분 좋-게 할 수도 있는데 나는 이 말이 왜 이리 듣기 싫은 걸까.

단지 몸이 악기라는 이유로, 입만 열면 소리가 나온다는 이유로, 저런 부탁을 서슴없이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참 난처하다.


암튼 최근 저런 질문을 받고 불쾌함을 느끼는 것이 내 잘못인지 챗GPT 에게까지 물어봤었다.

챗 지피티의 대답을 공유하며 내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희생'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 본다.


다음은 챗 지피티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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